(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좀비버스' 제작진이 국내외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좀비버스'의 박진경 CP, 문상돈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좀비버스'는 어느 날 갑자기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에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좀비 유니버스 예능으로 노홍철, 이시영, 박나래, 꽈추형(홍성우), 유희관, 딘딘, 덱스, 츠키, 조나단, 파트리샤 등이 출연했다.
8일 공개된 '좀비버스'는 10일 넷플릭스 국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박진경 CP는 "쟁쟁한 드라마도 많은데 운 좋게도 국내 1위를 찍어서 내부 피드백은 더할나위 없이 좋다"며 "공개된 시점에서 겨우 3일 된 건데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외부 피드백이 달라지는 모습이 재밌다. 새로운 장르라고 표현할 만큼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는데 반반 정도는 '이게 도대체 뭐냐', '그런데 보는 재미가 있다' 이런 반응이 점점 받아들여지는 모습이 설득이 되어가는 과정인가보다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외국에 공개되는 예능이 처음이다 보니 외국반응이 궁금했는데 평점사이트에서 이렇게 평점이 낮은 예능은 처음 봤다"라며 "한국에서만큼 예능으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나라가 없다고 생각한다. 관찰, 리얼 버라이어티 등 독특하게 진화하고 발전을 해낸 게 한국 예능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시청자도 콘텐츠를 보고 반반의 반응인데, 해외에는 도대체 이게 뭐냐는 반응이 많다. 외국 시청자들도 설득이 될까, 혹은 한국 예능 중 가장 기괴한 작품으로 남을지 궁금하다"라고 털어놨다.
박진경 CP는 "'플릭스 패트롤'에서도 전체 글로벌 순위 TOP 10에 들어갔더라. 조금 더 올라가게 될 것인지, 오픈됐을 때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수치인지 궁금하다"라며 싱가폴, 필리핀에서는 1등을 한 것에 대해 "평소에 우리나라 예능을 즐겨보시던 동남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쪽은 확실히 다른 지역보다 순위가 높더라. 그래도 한국 예능에 익숙한 사람에게 받아들여지는 콘텐츠구나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분은 '초반이 재밌다, 후반이 재밌다' 갈리는 것도 처음인 것 같다. 극명하게 반응이 갈려서 지나다 보면 갈무리가 되겠지만,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피드백들이 모이고 있다. 이런 피드백을 모아서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좀비버스'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