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희선이 송혜교와의 우정을 언급했다.
김희선은 10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희선은 국내 영화 작업으로는 2003년 '화성으로 간 사나이' 이후 무려 20여 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떨리는 마음을 전하면서 "(시사회 공개 후)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은 것 같은데, 좋아하기는 이른 것 같아서 떨리는 마음을 티를 못 내고 있다"며 쑥스럽게 미소 지었다.
"그래도 (개봉을 앞둔) 기분은 좋다"며 이야기를 시작한 김희선은 지난 3월 '더 글로리'가 공개됐을 당시 송혜교, 송윤아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이들의 끈끈한 우정이 알려졌던 것을 언급하면서 "VIP 시사회 때도 (송)혜교과 와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혜교와 매일 만나는 사이는 아니지만, 통화는 자주 한다. 혜교에게 영화 어땠냐고 물어보니 '언니, 정말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라고 얘기해주더라. 그랬는데도 불안해하니까 좋은 이야기가 담긴 기사 링크를 모아서 보내주기도 했다. 그렇게 애써주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고 말했다.
또 "나는 막 떠들기도 하고 성격이 조금 센 편도 있지 않나. 그런데 혜교는 굉장히 조용한 편이고, 오히려 내가 혜교에게 애교를 많이 부리는 편이다. 좋아하는 것이 비슷하니까 아마 (좋은 사이가) 오래 가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작품 안팎으로 함께 하는 배우들과 밝은 시너지를 자랑하기로 유명한 김희선은 지난 7일 열린 언론시사회 포토타임 당시 자신의 팔짱을 정중하게 거절했던 차인표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부분도 유쾌하게 해명했다.
차인표는 이번 영화에서 유해진이 연기한 치호의 형 석호 역으로 출연했고, 김희선과는 故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함께 서는 등 오래 전부터 서로를 알아온 인연이 있다.
김희선은 "포토타임 때 그냥 멀뚱멀뚱 서서 사진을 찍으면 쌩뚱맞지 않나. 양 옆에 (유)해진 오빠와 (차)인표 오빠가 계셔서 팔짱을 꼈다. 그런데 인표 오빠가 '나랑 팔짱을 끼면 나와 희선씨가 주인공인 줄 안다'고 하시면서, 해진 오빠랑만 끼라고 말하셨다. 배려를 해주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나와 해진 오빠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도록 배려해주셨던 부분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15일 개봉한다.
사진 = 힌지엔터테인먼트, 마인드마크,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