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 최연성(SKT T1)이 2004EVER 스타리그에 이어서 또 한번 '스승' 임요환(SKT T1)을 잡고 2연속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에 진출했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8강 3주차
▷ 최연성 2 - 1 임요환
최연성(테란, 11시) 승 <新 815> 임요환(테란, 1시)
역시 최연성은 '힘'이었다.
두 선수는 모두 골리앗 드랍을 생각한 투 팩 원 스타의 빌드로 팽팽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동일하게 나아가던 두 선수의 상황은 먼저 임요환 선수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었다. 섬멀티를 시도하던 최연성의 SCV를 잡아서 멀티를 늦췄고, 그 뒤 추가적으로 드라쉽이 들어가서 견제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추가 확장 타이밍부터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최연성은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4팩토리에서 탱크를 생산하기 시작한 반면, 그 시점에 임요환 선수는 막 팩토리를 추가하고 있었다. 때문에 첫번째 벌어진 앞마당 교전에서 탱크가 받혀준 최연성의 병력은 임요환의 골리앗에 비해 월등한 화력을 자랑하며 앞마당을 점거하고 임요환의 팩토리에까지 포화를 토해냈다.
겨우 임요환이 최연성의 탱크병력을 몰아낼 쯤, 최연성은 이미 7시와 5시에 멀티를 가져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임요환의 12시를 견제하면서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못하도록 하였다.
임요환은 한 번 중앙에서 시즈모드하고 있던 최연성의 탱크를 잡아가면서 추격을 발판을 만들었지만, 이미 최연성의 대기하고 있던 탱크병력이 많은 상황. 결국 최연성의 병력이 전진하면서 다시 임요환의 앞마당에 농성하게 되고, 앞마당을 거의 날리면서 12시에 재차 견제를 들어갔다. 결국 자원줄이 위협받게 되면서 임요환은 GG를 쳤고, 사제대결의 승자는 이번에도 제자가 되었다.
이로써 4강에 합류한 최연성은 박지호와 함께 So1 스타리그, 신한은행 스타리그 연속 4강에 합류하게 되었고, 4강에서 한동욱(KOR)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이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