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게 큰 위로" 軍 팬의 고백…현장 스태프 '자부심'도 [순간, 그곳에서②]

가수 아이유(IU)가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으로 지나온 시간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아이유와 함께 전시회를 감상하는 느낌이 들 만큼 다채로운 기술력과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가득 차 있는 '순간,'입니다. 아이유의 지난 15년을 집약한 '순간,'의 제작 비하인드부터 팬들과 소통하는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엑스포츠뉴스가 전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아이유의 지난 15년, 그 순간을 공유하는 이들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 있다. "함께한 시간들이 자랑스럽다"라는 팬들과 '순간,'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진행되는 아이유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Moment,)'에 직접 다녀왔다. 아이유의, 아이유에 의한, 유애나를 위한 전시 '순간,'은 아이유와 함께한 지난 15년의 추억을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할 시간들을 그려볼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평일 늦은 오후 방문한 '순간,'에는 1인 관객부터 커플, 친구 등 다양한 모습의 관객들로 채워져 있었다. 안전 사고 등을 대비해 시간당 200명 한정 관객을 받고 있는 '순간,'은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서 만족감을 더욱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관객들은 대다수 아이유의 팬으로서, 지난 15년의 추억을 함께 나누고 앞으로 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찾았다고 했다. 

군 복무 중 휴가 기간에 맞춰 아이유 전시회를 찾았다는 이상화 씨는 "운 좋게 휴가 기간에 아이유 전시회 시기와 맞물려 기쁘다. 군 생활하면서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 아이유의 노래 가사가 마치 제게 이야기하는 느낌을 받아서 큰 위로가 된다. 앞으로도 멋진 활동 기대한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20대 초반 두 여성 관객 역시 유애나라고 밝히면서 "아이유와 소중한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아이유와 추억 가득한 공간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관람했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커플 관객 역시 서로 사진을 찍어주거나 함께 셀카를 남기며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의 팬으로서 함께 자리했다는 커플 관객은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만난 스태프들 역시 아이유 전시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드러내며 한 마음으로 똘똘 뭉치는 모습이었다. 모두 환한 미소를 장착한 채 관객들을 맞았고, 친절하게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포토 부스에서 만난 스태프는 포토 이벤트가 유료로 진행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이면 대기줄이 길에 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전시 관람한 분들뿐 아니라 다른 전시를 찾은 분들도 포토 이벤트에 참여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티켓 교환 부스에서 만난 스태프들 역시 현장 분위기를 자랑하기 바빴다. 이들은 "관객들이 티켓을 교환할 때 얼굴을 보면 다들 미소를 짓고 있다. 얼굴만 봐도 관객들의 기대감과 설렘을 느낄 수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모든 전시가 끝난 뒤 연결되는 MD 상품샵 팀장 서인엽 씨는 "저 역시도 유애나 출신으로서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 저뿐 아니라 많은 스태프분들이 아이유의 팬으로서 응원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 함께하는 것만으로 영광이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는 만큼 팬들의 반응도 좋다. 스태프들은 지금 바로 구입이 안 되기 때문에 모든 판매가 종료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남는 상품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아이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이번 전시가 의미있고 좋은지 느낄 수 있다. 저희도 같은 마음이고, 관객들이 어떤 마음인지 알기 때문에 늘 웃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각자 자리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모두 한 마음으로 아이유를 응원하고 사랑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린다"라는 아이유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 '순간,'은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DA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