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고딩엄빠' 측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여전히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2일 '고딩엄빠4'에는 청소년 엄마 류혜린이 출연해 전 남편이 160만 인플루언서라 하루 평균 30~40개의 악플을 받고 있으며, 과거에는 만삭 상태에서 전남편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 이후 전 남편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히려 자신이 류혜린에게 맞았으며, 양육비 역시 꼬박꼬박 주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방송에서는 진위 여부 확인보다 시청 수만 잘 나오면 되니까 어느 정도 이해한다. 사실 확인받고 싶지 않았을 것 같다. 확인받고 싶었다면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방송이 되지 않았겠지"라고 토로한 바 있다. 실제로 방송에서는 전남편 A씨에게 연락과 접촉을 시도하는 과정이 공개됐으나 답을 받지 못해 확인이 이루어지지 않고 방송이 된 것.
'고딩엄빠4' 제작진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류혜진 및 A씨에게도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자 A씨는 방송사 및 '고딩엄빠4' 측에 분노하며 류혜린을 향한 악플러들과 방송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해당 방송사에서 사실과 다르게 표현됐지만 억울하거나 말하지 못했던 사연이 있다면 저에게 DM 보내주세요"라며 또 다른 피해자를 모으기도 했다.
'고딩엄빠'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진 입장 확인 중"이라고 전하며, 해당 논란이 일어난 5일 뒤인 지금도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고딩엄빠'의 사연 진위 논란은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다. '고딩엄빠2'에 출연한 한 출연자는 방송 내용 일부가 조작된 것이라고 폭로했다.
제작진은 "논란이 되고 있는 '조작 방송'에 대해선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출연자와 상호합의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출연자는 공식입장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전화 13통 한 건 조작 아닌가. 전화하라고 시킨 것도 별도 요청 아니고. 결국 할머니한테 오징어볶음 레시피 물어보는 것도 남편한테 전화한 걸로 나갔잖아"라며 제작진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제작진의 추후 입장은 없었고, 그 외에도 여러 논란에 휩싸인 '고딩엄빠'는 두루뭉술한 입장을 펼친 채 폐지가 아닌 시즌3로 돌아왔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MC 하하가 하차하고 서장훈이 새로 합류하면서 시즌4에 돌입했지만, 시작부터 사연 진위 여부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A씨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제작진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