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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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악귀' 시즌2, 당연히…실제 무속인도 찾아갔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8.05 09: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오정세가 '악귀'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밝히며 시즌2를 언급했다.

4일 오전 오정세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SBS '악귀' 종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귀'(惡鬼)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기존 오컬트 장르에 한국적 요소로 신선함을 선사하며 사회 이면에 감춰진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극 중 오정세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을 맡으며, 오랜 시간 악귀를 쫓는 인물의 서사를 완성도 높은 연기 내공으로 촘촘히 쌓으며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이끌었다. 

오정세는 염해상 역할에 대해 "처음에는 되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간이 좀 걸렸다. 외로운 민속학자라는 대본을 받고 매력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고 일상에서 만난다면 고리타분한 사람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작가님 서사를 잘 쫓아가면 말미에는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이후에는 저만의 방식으로 해상을 만난 것 같다"고 전했다.



민속학 교수 역할로 극 중 설명을 많이 해야 하므로 딕션에 신경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설명하는 해상의 말투가 처음에는 옷을 못 입었던 것 같다. 자신감 있게 얘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달되어야 하는 대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고 이야기했다.

귀신이 보이는 역할을 위해 실제로 무속인도 찾아갔다고 밝혔다. 오정세는 "무속인 분들을 찾아가서 몇 분을 만나봤다. 뭔가를 얻을 수도 있고 못 얻을 수도 있었지만 생각 정리를 한 것 같다"라며 "그분들은 믿게 만드는 톤이 있다"라고 말해 공감을 전했다.

이어 "추상적인게 아니라 정확하게 말한다. 그래서 극 중 '안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죽을 수도 있어요'를 '죽어요'라고 바꿨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문적으로 민속학 공부를 해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기본 바탕을 작가님이 잘 써주셔서"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김해숙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만나 뵙고 싶었던 선배님이시다.  호흡, 에너지 기운이 좋은 것 같다. 해상과 대화를 주고받을 때 공백이 길면 길수록 '마'처럼 느껴지는데 선배님과는 그 마가 되게 좋았던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해피엔딩을 맞은 '악귀'. 시즌2에 대해 질문하자 오정세는 당연히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작가님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끝으로 '악귀'에 대해 "해상을 만나면서 성장하게 만들었던 작품이라서 가치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프레인TP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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