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현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3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이하 '유랑단')에서는 이효리가 현아를 응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완선은 서울 공연을 앞두고 "티켓이 1분 만에 팔렸다는 이야기 들으니까 너무 좋더라"라며 감격했고, 이효리는 "무대 준비할 때는 '나 뭘 해야 되지? 뭘 안 외웠지? 뭘 해야 되지?' 무대에 대한 생각만 머릿속에 꽉 찼다. 어제 처음으로 자는데 서울에 오는 관객들을 만나는 거에 대한 설렘을 처음 느낀 거다"라며 밝혔다.
이효리는 "그래서 내가 왜 그동안 관객들이 머릿속에 없었지? 내가 해야 되는 것만 머릿속에 꽉 차 있었지?' 생각하면서 '서울 공연은 관객들이랑 충분히 사랑받고 나도 주고 소통해 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털어놨다.
엄정화는 "우리 모두가 이 무대를 통해 성장한 것 같다. 어떤 식으로든. 마음속에 용기든 사랑이든 채워지고 주고받고 그런 것 같다"라며 거들었고, 김완선은 "서로에게 정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라며 공감했다.
또 엄정화는 프로듀서 빈스(Vince)와 만났다. 빈스는 엄정화를 위해 만든 신곡 '디스코 에너지(Disco Energy)'를 공개했고, "이건 깜짝 선물 느낌으로 준비한 거라"라며 기대를 높였다.
엄정화는 '디스코(D.I.S.C.O)'를 샘플링 한 부분을 듣고 감격했고, "너무 깜짝 놀랐다"라며 전했다. 빈스는 "테디 형에게 '디스코(D.I.S.C.O)' 샘플링 해도 되겠냐고 해서 15년 전 녹음 파일을 받아서 아카펠라로 해봤다"라며 설명했고, 엄정화는 "이 '디스코 에너지'랑 그때 '디스코'랑 겹치면서 나 울컥한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후 멤버들은 공연장에서 다시 만났다. 이때 현아가 대기실에 등장했고, 이효리와 엄정화는 현아와 대화를 나눴다. 이효리는 현아가 서른두 살이라는 말을 들었고, "서른둘 밖에 안 됐냐. 몇 년 했는데. 데뷔한 지"라며 궁금해했다.
현아는 17년이라고 말했고, "방송국 가면 다 이제 나이가 저보다 다 반이다. 가깝게 해주는 분이 없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효리는 "너 우리 가면 가깝게 안 해주지 않았냐. 어렵게 대했지. 그 마음 알겠지? 친하게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어려워하니까. 너도 당해봐라. 소외감 느껴봐야 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엄정화는 "네가 서른 됐을 때 나한테 왔었잖아. 똑같은 시기다"라며 못박았고, 이효리는 "나 서른 살 때 '유 고 걸(U-Go-Girl)' 한 거다. 제일 인기 많았을 때가 서른 살이다. 너도 그럴 수 있다고"라며 응원했다. 현아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