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 "친오빠 결혼식 전액 지원…가족 카드, 싸움날까 걱정" (강심장리그)[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가 친오빠의 결혼식 비용을 전액 지원했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권은비의 데뷔 비하인드가 그려졌다.

이날 권은비는 가수가 된 이유가 한 남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 한 남자의 정체는 친오빠였다.

권은비는 "데뷔 전 중학교 때 너무 가수가 되고 싶었다. 공부를 할 테니까 춤 학원을 보내달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부모님께서) 취미로 다니는 조건으로 보내주셨다. 근데 예고에 너무 가고 싶더라. 예고를 가려면 입시반에 가야 한다. 근데 부모님은 예고를 가지 말라고, 연예인의 꿈을 엄청 반대하셨다"며 데뷔 전을 회상했다.

이어 "'안정적인 직장을 다녔으면 좋겠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가출도 해보고 친척분들께 전화해서 (부모님을) 설득해달라고 해보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끝까지 반대를 하셨다. 그래서 '내 힘으로 가야겠다' 했다. 제 힘으로 갈 수 있을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은비는 "근데 학원비가 없지 않나. 그때 오빠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빠한테 '나 가수가 되고 싶다. 나 도와주면 이 은혜를 꼭 갚겠다'고 했다. 근데 오빠가 저를 믿고 알바비를 저한테 줘서 제가 입시반에 다닐 수 있게 됐다. 그때 당시 시급이 3천 몇백 원 정도였다. 오빠가 번 돈을 다 준 거 아니냐. 30만 원 정도를 다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오빠의 아르바이트비로 예고에 붙었다는 권은비는 "그 돈으로 예고까지 가서 데뷔를 한 거지 않나. 너무 고마웠다. 오빠가 최근에 결혼을 했는데 제가 결혼식 비용을 다 전액 지원했다. 전부 다 오빠가 생활할 수 있게 다 내줬다"며 플렉스한 일화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또 가족분들한테 편하게 쓰라고 카드를 드렸다. 카드를 드리는 거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했다.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벌거나 갑자기 돈이 많이 생겨버리면 사업을 하실 수 있지 않나. 아니면 집안에 싸움이 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은비는 "그래서 부모님은 제 수입이 얼만지 아예 모르시고, 신용카드가 아니라 체크카드를 드렸다. 내역이 저한테 다 날아온다. 그래서 싸움이 절대 나지 않고, 일을 다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고 하시지 않게 선을 다 정리해버렸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