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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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두 방에 좌절' 알칸타라, LG전서 5⅔이닝 6실점 '패전 위기'

기사입력 2023.07.28 20:52 / 기사수정 2023.07.28 20:52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알칸타라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5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출발이 불안했다. 알칸타라는 1회초 리드오프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문성주와 김현수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스틴 딘에게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2회초 2사 2·3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알칸타라는 3회초에 추가점을 허용했다. 문성주의 땅볼과 김현수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오스틴과 오지환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결국 알칸타라는 후속타자 문보경과의 승부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맞으며 두 팀의 격차가 1-5까지 벌어졌다.

알칸타라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위기를 맞이했고, 홍창기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 박해민의 득점으로 실점이 더 늘어났다.



알칸타라는 경기 개시 후 첫 삼자범퇴 이닝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5회초 오스틴-오지환-문보경을 뜬공-땅볼-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6회초 2사 2루에서 홍창기에게 공 8개를 던진 알칸타라는 이날 첫 볼넷을 기록했고, 2사 1·2루에서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날 알칸타라의 투구수는 103개였다. 직구(54개)가 가장 많았고, 스플리터(34개)와 슬라이더(14개), 커브(1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h로 측정됐다.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재환도 나가지 못하고 정수빈도 아파서 그게 고민거리이긴 한데, 오늘 알칸타라가 나가니까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에이스'의 부진에 사령탑의 바람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7회 현재 두산이 1-6으로 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알칸타라는 5월 26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두 달 만에 패전투수가 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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