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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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 감독 "류현진 ML 복귀 가까워져, 곧 윤곽 나올 것"

기사입력 2023.07.26 14:00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이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빅리그) 로스터 등록 전 시뮬레이션 게임도 등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년간 재활에 힘을 쏟았다. 지난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피칭을 순조롭게 소화했고 이달에는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류현진의 최근 컨디션만 놓고 본다면 빅리그 복귀 등판을 가져도 무리가 없다. 지난 22일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정상적인 구위와 몸 상태를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수술 후 가장 많은 85개의 공을 뿌리면서 직구 최고구속도 146km까지 찍었다. 한 차례 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8월 초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것이 유력해졌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도 "류현진의 복귀는 꽤 가까워졌다. 27일 불펜 피칭을 마친 뒤 윤곽이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의 아든 즈웽링 기자도 "류현진의 재활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른 시기 안에 빅리그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토론토의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 기간에 빅리그 복귀 등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론토는 현재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LA 다저스 원전 경기에 나선 상태다. 류현진은 자신에게 익숙한 다저스타디움 불펜에서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012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한국 선수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해 수술 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75경기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31억 원)의 FA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후반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만 36세의 나이 많은 투수가 큰 수술을 받고 1년 만에 복귀하는 건 쉽지 않다. 류현진의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류현진이 다른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이닝을 책임져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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