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가 중국 OTT에 총 4개 채널을 론칭하며 한국 콘텐츠 알리기에 나섰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중화권 OTT 플랫폼에 4개 채널을 연 데 이어 건강한 한국 콘텐츠 소개프로그램 10건을 방송하고 있다. 해당 방송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으로 앞으로 드라마, 교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중국의 방송국 심의와 관계당국의 심의를 정확하게 받으며 천천히 안착하는 중"이라며 "무려 2000만뷰가 넘는 프로그램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중국 콘텐츠들 사이에서 욕심내지 않고 신뢰감있는 콘텐츠로 자리를 잡는 게 우선"이라고 전했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가 중국 OTT에 론칭한 독점 채널 '순만두(孙馒嘟, bilibili)PD' 등은 중국 당국의 심의도 순조롭게 통과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에도 돌입, 오는 9월 10일 공개를 목표로 촬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황지선 대표는 "한국 콘텐츠를 대하는 중국의 방식이 그동안 많이 달라졌다"라며 "많은 국내 제작사들의 연락이 오고있어 모두 친절하게 성의껏 답변을 드리고 있지만 달라진 환경과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적어졌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가 변하면 콘텐츠는 변하는게 아니라 앞서 가야한다. 살 사람이 없는 곳에 팔려고 하지 말고 우리가 방송을 하는 방법을 찾는게 빠르다"라며 "한국 콘텐츠 제작비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고, 소화할 시장이 없다. 소화불량으로 모두 쓰러지기 직전이라 생각한다"라며 현재의 어려워진 한국 드라마 제작 현실을 꼬집었다.
또 "10년 전 '별에서 온 그대'의 중화권 판매권을 사서 동시방영이라는 걸 시작했었다. 당시 말도 안된다고 비웃었으나, 아이치이가 모바일 드라마를 여는 그 순간 가장 필요한 드라마였다. 동시방송은 성공했고 큰 선례가 됐다"라며 "당시 엄청난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거기서 아직도 멈춰있다는건 우리 잘못이다. 배우의 개런티가 이 정도까지 오른 건 마지막까지 왔다는 신호다. 자성하고 자정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한국 콘텐츠 업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최근 드라마 '두 남자'를 제작중이다.
사진=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