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아마 오늘 밤은 많은 KIA 팬들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자기 전에도 괜히 행복할 것 같습니다.
순위 경쟁 상대 삼성 상대로 크게 이기기도 했지만, 바로 8회에 보였던 반가운 얼굴이죠. 김진우가 드디어 복귀했는데요.
김진우는 17일 1군 등록되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마침 팀이 큰 점수로 이기자 시험 무대가 바로 마련되었습니다.
8회 올라가서, 3년 11개월만에 1군에서 초구를 던지는데 볼이더군요.
그렇지만 이내 자기 공을 뿌리며 1이닝 2삼진 잡았습니다. 클래스는 어디 안 가는거 확실하더군요.
경기가 끝나자 KIA 커뮤니티는 난리가 났습니다. "역시 잘놈잘(야구는 잘하는 놈이 잘한다)", "지금 KIA 1군 불펜에 있는 애들은 김진우 보고 무슨 생각할까. 4년 놀다온 애가 니들보다 왜 나아보이냐", "김진우가 전성기의 절만만큼만 해줘도 KIA 불펜 뎁쓰는 한층 더 두터워진다" 의 반응을 보이며 무척이나 반가워했습니다.
또, 공식 커뮤니티 호랑이 사랑방은 그야말로 눈물 바다였는데요, 한참 잘나갈때 어머니 잃고 방황 시작하던 김진우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부터, 다시 마음 다 잡고 KIA 유니폼 입는 모습 본게 믿기질 않는다는 팬까지 참 여러 반응들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김진우가 4년만에 마운드에 서는 걸 보고 무슨 생각이 가장 먼저 드셨나요?
개인적으로 저는, '역시 하드웨어 하나는 신이 내렸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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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진우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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