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다빈손 산체스의 호러쇼에 당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센터백 보강으로 다시는 이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토트넘은 지난 18일(한국시간) 호주 퍼스 옵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첫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대니 잉스, 디빈 무바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 23분 지오반니 로 셀소, 후반 26분 데스티니 우도지의 연속골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분 뒤, 지안루카 스카마카에게 결승 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특히 스카마카의 결승골 장면에선 다빈손 산체스가 상대적으로 키가 더 큰 스카마카에게 드리블 돌파를 허용했고 스피드로도 따라잡지 못하는 등 아쉬운 수비로 넓은 뒷공간을 내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때 토트넘 최고 이적료 영입의 주인공이었던 산체스는 지난 두 시즌 간 완벽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이번 프리시즌에서도 아쉬운 수비력을 연달아 선보이며 더 이상 입지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주전급 센터백의 영입에 대해 "그렇다"라며 "난 분명히 우리의 의도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동안 이를 위해 일해왔고 우리는 그 일을 최대한 빠르게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난 우리가 강화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골키퍼가 그렇고 또 다른 자리는 센터백"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골키퍼의 경우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이번 이적시장에 영입해 곧 팀을 떠날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이제 더 필요한 건 센터백이다.
토트넘은 현재 두 명의 주전급 센터백과 연결돼 있다.
한 명은 에드몽 탑소바(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오른발을 활용하는 194cm의 장신 센터백이다. 장신임에도 볼 다루는 능력이 좋고 볼 소유 능력과 전진 패스, 드리블 등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선수다.
또 다른 선수는 미키 판 더 벤(볼프스부르크)으로 역시 193cm의 장신 왼발 센터백이다. 좋은 운동 능력을 갖춘 데다 최고 시속 35.9km를 자랑할 만큼 스피드 역시 빠르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에 위치 선정, 라인 조정 등 수비진을 리드 하는 능력도 있다.
여기에 토트넘은 자국 내 유망주 센터백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풋볼 런던 등 다수의 영국 언론은 "토트넘이 블랙번 로버스(2부)의 18세 센터백 애슐리 필립스를 영입하는 데 근접했다. 이적료는 300만파운드(49억원)로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고 다음 날 프리시즌 일정이 진행 중인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들은 "토트넘이 필립스를 영입했지만, 이것이 구단의 주전급 센터백 영입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탑소바와 판 더 벤 영입은 수비진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EPA/연합뉴스, LWOS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