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KT가 특유의 한타 능력을 앞세워 DRX를 꺾고 11승을 낚았다.
KT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DRX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11승(1패, +18) 고지에 오르며 단독 2위를 공고히했다.
저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DRX는 9패(3승, 득실 -11)를 기록하면서 광동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1세트 DRX는 15분 전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분위기를 뒤집은 건 역시나 KT의 한타였다. KT는 16분 '협곡의 전령' 앞 전투에서 '커즈' 문우찬의 비에고,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가 다수의 킬을 쌓으면서 전략적 우위를 점했다.
매번 전투에서 승전보를 울린 KT는 DRX의 아리-바이 연계를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바이의 진입 각을 완전히 없앤 KT는 26분 탑 라인 전투 완승과 함께 넥서스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KT는 전투로 DRX를 윽박질렀다. 특히 19분 경 3번째 드래곤을 두고 열린 한타가 결정적이었다. 드래곤을 사냥하고 있던 DRX를 덮친 KT는 에이스를 기록하고 기세를 드높였다. '비디디' 곽보성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드래곤을 스틸한 것은 덤이었다.
22분 '내셔 남작' 사냥으로 역전하는듯 했던 DRX를 상대로 KT는 다시 전투로 흐름을 뒤집었다.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DRX를 패퇴시켰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DRX는 32분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DRX는 흔들린 KT를 상대로 한타 대승을 이끌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DRX는 '크로코' 김동범이 지난 2세트 승리 이후 완전히 경기력이 부활하며 초반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탑 라인을 중심으로 휘몰아치면서 4000골드 가량 격차를 벌렸다. KT는 DRX의 압박이 다소 줄어든 사이 소규모 교전을 설계하며 소폭 추격했다.
KT는 26분에도 전투로 흐름의 균형을 맞췄다. 빠른 기동력으로 DRX를 흔들며 지독하게 맹추격했다. 결국 KT는 29분 에이스로 한번에 게임을 굳혔다. 이후 넥서스로 향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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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