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에인절스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6연패를 끊었다. 침묵하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시즌 33호포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천해 5타수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네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팀이 9-12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휴스턴 마무리 라이언 프레슬리의 3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9일 LA 다저스전 이후 후반기 처음 나온 홈런으로, 시즌 33호포.
오타니의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은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 미키 모니악,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상대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패스트볼로 11-12,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1사 2・3루에서 헌터 렌프로의 적시타로 12-12 균형을 맞춘 에인절스는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 10회말 무사 2루에서 잭 네토의 아웃 후 오타니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 워드의 내야 땅볼 때 휴스턴 유격수 그레이 케싱어의 악송구가 나오며 3루에 있던 트레이 캐비지가 홈인, 13-12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극적인 승리로 6연패 사슬을 끊은 에인절스는 시즌 전적 46승4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휴스턴은 51승42패로 2위를 유지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