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번 만나줘요"…졸지에 '기업 핫플' 된 이효리 SNS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이효리의 발언 하나에 그의 SNS가 온갖 기업들의 '핫플'이 됐다.

이효리는 지난 13일 "광고 다시 하고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antenna music으로"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CF퀸 시절 사진과 함께 현 소속사 안테나 뮤직을 태그하며 '진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효리의 광고 복귀 선언에 해당 게시물의 댓글 창에는 수많은 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공식 계정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 이효리의 게시물에 센스 있는 댓글들을 남기면서 어필하고 있는 것.

쉐보레는 "신형 트레일블레이저 오늘 티징 나갔습니다 (매우진지) 한번 타보시죠?"라고 댓글을 남겼고, 투썸플레이스는 사진 속 의상을 언급하면서 "지금 입은 셔츠 빨강, 검정 투썸? 나에게만 보내는 메시지였지 효리언니?"라고 남겨 누리꾼들을 웃음 짓게 했다.




사만사타바사 코리아는 "내 이름은 사만사 거꾸로해도 사만사. 효리언니 우리 제발 한번만 만나줘요. 전국 백화점에 언니 아름다운 용안으로 도배해버리고 싶어요"라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컨펌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늦었습니다. 이효리는 거꾸로 해도 이효리니까 아시아나 광고 모델 계약 즉시 사명에서 '나' 빼겠습니다. from 아시아항공"이라고 '이효리'이름 석 자를 활용한 재치 있는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무신사는 "안녕하세요! 분위기가 너무 좋으셔서요. 좋은 제안 드리고 싶은데 DM 가능하실까요"라고 센스 있는 댓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호응을 받았다. 네이버 시리즈도 "찾았다, 다음 계략여주"라며 브랜드 특성을 살린 댓글을 남겨 웃음을 안겼다.

그밖에도 티웨이 항공, 해태아이스, BMW 코리아, CJ 제일제당, 비씨카드, 이디야커피 등 수많은 기업들과 지자체, 스포츠 구단까지 합세해 유쾌한 댓글로 러브콜을 보냈다.

이효리는 2000년대 각종 광고를 휩쓸었던 톱스타. 그러나 지난 2012년, 가치관과 맞지 않는 광고 혹은 과장 광고에 대한 양심의 가책 등을 이유로 상업 광고를 자제하겠다고 선언했었다.

10년이 지나 이효리는 다시금 '광고를 하고 싶다' 선언했다. 이효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는 만큼, 그의 광고계 복귀 선언에 많은 기업들은 물론, 대중도 환호를 보내고 있다. 수많은 러브콜 중, 이효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업체는 어디가 될지도 관심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효리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