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돌아올 것만 같았던 '타점 머신'이 결국 한국을 떠난다.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떠나보내기로 했다.
키움 구단은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셀은 올 시즌 59경기에 출전하여 220타수 63안타 4홈런 20득점 42타점 타율 0.286을 기록했다. 특히 러셀은 득점권 타율 0.415로 '찬스에서 강한 타자'라는 이미지를 얻으면서 팀의 신뢰를 받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러셀의 발목을 잡은 건 부상이었다. 그는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왼쪽 손목 통증을 호소했고, 더 이상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6월 23일에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1일까지만 해도 "러셀이 빠르면 전반기 마지막 경기(13일 고척 KT 위즈전)에 합류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13일 KT전을 앞두고서는 "좀 더 확인할 부분이 있어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러셀과의 동행을 포기하고 대체 외국인 타자를 찾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키움은 "러셀을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조속히 영입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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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