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강기영이 방송 스케줄까지 변경해 결혼식 사회를 해준 유재석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강기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강)기영 씨 결혼할 때 사회를 봤다"면서 "깜짝 놀랐다. 거기(결혼식장)가 장모님 댁이죠?"라고 강기영의 신혼집이자 장모님 댁을 언급했다.
강기영은 "장모님이 갤러리 관장님으로 계신다. 결혼식도 거기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처음에 아내 분 만났을 때 어머님이 갤러리 관장님인 건 모르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강기영은 "몰랐다"면서 "나중에 갤러리 관장님인 걸 알게 됐을 때 기뻤는데 외동딸이라고 해서 조금 더 기뻤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강기영은 "사실 (유)재석이 형님이 사회를 본 것도 말이 안 됐다"며 얼떨떨했다. 그는 "지인이 혹시 모르니까 한번 여쭤보라고 해서 (유재석에게) 전화했는데 '우리 그 정도 사이는 돼'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나서 '해피투게더' 촬영 시간을 바꾸셨다. 저희는 형님 되는 시간으로 결혼식을 옮기려고 했는데 '그렇게까지는 하지 말고 가능하면 해주겠다'고 해서 스케줄을 조정해서 사회를 봐주셨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제가 결혼식장에서 아내 분을 뵀는데 (강기영이) 쩔쩔매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강기영은 "아내랑 곱창에 소주 먹고 택시 타고 귀가하는데 제 지인의 지인이 그 모습을 본 거다. 나중에 '강기영을 봤는데 와이프를 떠 모시더라'라는 후기를 들었다"고 떠올렸다.
그런가 하면 강기영은 자신을 웃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19개월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너무 사랑스러워서 말로 표현 못 하겠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한 번 더 웃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이제 제 세상은 중요하지 않다. 전 아들의 세상을 꾸며주는 조력자다. 너무 행복하다"라고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육아 선배' 유재석은 "아이들이 (부모) 행동도 닮아간다"고 했고, 강기영은 이에 공감하며 "얼마 전에 아이를 카시트에 태우고 이동하는데 지수의 '꽃'이 나왔다. 아이가 안무를 따라 하더라"라고 전했다.
사진=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