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김지우 PD가 기안84를 프로그램의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12일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태계일주2) 김지우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안84 씨가 제일 가고 싶었던 나라가 인도여서 인도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김지우 PD는 "인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봤는데 다녀와서 '그동안 인도를 몰랐구나, 이렇게 다양성을 가진 나라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태계일주2'는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극사실주의 여행 예능'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기안84와 이시언, 빠니보틀이 남미를 다녀왔다. 현재 방송 중인 시즌2에서는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인도 여행기를 담고 있다.
김 PD는 "가감 없이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바라나시의 전통과 역사, 뉴델리의 현대와 미래을 보여줬다면 다음에는 암리차르다. 평등의 교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무료 급식이나 자원 봉사로 이뤄지는 독특한 형태의 삶을 볼 것 같다.
이어 "히말라야는 시간이 멈춘 마을이라고 한다. 육로가 1년에 몇 개월 안 열려 가기가 쉽지 않지만 그 안에서 자신만의 풍습을 이루며 사는 독특한 삶의 모습이 있어 재밌고 새롭다. 그동안 못 봤던 다양한 인도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계일주2'는 호평 속에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은 5%대를 유지하고 있다.
판에 박힌 계획을 짜기보다는 자유롭게 발길 닿는 대로 가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기안84의 매력에 인도라는 이국적인 여행지의 모습이 더해져 호응받고 있다.
김지우 PD는 "'태계일주2'는 기안84 역할의 크다"라며 공을 돌렸다.
그는 "제목이 '태계일주'이지 않나.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타이틀을 가진 기안84 씨가 없었다면 만들기 힘든 기획이 아니었나 한다. 톤과 태도도 중요하고 거침없이 현지와 하나가 되는 그런 마음으로 빠니보틀, 덱스 여행을 즐기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중추적이면서도 계속 함께 할 수 있는, '태계일주'를 탄생시킨 1등 공신"이라고 추켜세웠다.
2023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기안84의 대상 수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지우 PD는 "너무 영광이다. 대상을 탄다면 너무 좋고 감사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제작진은 조금 조심스러운 게 있다. 아직은 어떻게 될지, 사람 일은 모르지 않나. 조심스럽게, 겸손하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