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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액션 돋보이는 '아레스', 과금 구조 우려엔 "부담 최소화" 의지 [엑's 초점]

기사입력 2023.07.11 16:27 / 기사수정 2023.07.11 16:30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올해 최고의 대작을 선보이겠다"는 카카오게임즈의 자신감이 향후 탄탄한 성과로 발현될 수 있을까. 카카오게임즈의 SF 액션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가 오는 2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작 '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 간의 액션 RPG 노하우를 응집해 제작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액션 개발의 전문성을 녹여낸 만큼 '아레스'를 플레이하는 이용자는 슈트, 변신을 활용한 진정한 SF 액션을 즐길 수 있었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 다수의 BM(비즈니스 모델)이 예측되면서 이용자들이 이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세컨드다이브는 "'뽑기' BM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용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 이에 더해 인게임 성장 요소도 상당 부분 포진돼 있다"며 과도한 'Pay to Win'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장서 '아레스' 직접 플레이해보니... SF 액션은 '진국'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신작 '아레스'의 미디어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미디어 체험은 크로스플랫폼 MMORPG인 만큼 PC와 모바일(태블릿 기기) 버전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레스'에서 다수의 기자들이 호평을 내린 분야는 단연 '액션'이다. '아레스'의 액션은 기존 SF 장르의 기계, 비행, 중력 변화와 결이 같으면서도 상당한 차별화를 뒀다. 그중 하나는 핵심 시스템인 '슈트'의 변경이다.

'아레스'의 슈트는 '헌터' '워로드' '워록' '엔지니어' 등 총 4개로 나뉘며, 플레이어는 이중 3개를 선택해 상황에 따라 형태를 변경하며 전투에 임할 수 있다. 타격감이 최대로 발현된 슈트는 '엔지니어' '워로드'다. 각각 미사일/건틀렛, 해머/방패를 들고 있어 남다른 '손 맛'을 구현했다.

기존 중세풍 MMORPG의 컨셉이 자연스럽게 적용된 것도 눈에 띈다. '헌터'는 듀얼 블레이드 및 리볼버를 사용하며 날렵한 기동성과 화려한 공격 스타일을 지녔다. '워락'은 스태프, 마검으로 넓은 범위의 마법 기술을 구사하는 슈트다.

세컨드다이브 권태균 컨텐츠 기획실장은 "몇몇 유저들은 SF 컨셉이 '신선하다'보다 '낯설다'라고 느낄 수 있다"며 "밸런스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현대적인 콘셉트부터 기존 MMORPG의 판타지까지 넓은 아이디어를 게임에 적용했다. 이에 차별화된 액션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SF 액션이 '아레스'의 강점인 만큼 카카오게임즈와 세컨드다이브는 최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아레스'의 최소 사양은 PC 기준 GTX 1050, 모바일 기준 갤럭시 S10, 아이폰 11이며, 권장 사양은 PC에서 GTX 2060, 모바일에서 갤럭시 S20, 아이폰 14다.

세컨드다이브 김기범 테크니컬 디렉터는 "모바일은 삼성,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엔진 최적화를 단행했다"며 "액션이 많이 때문에 이펙트, 스킬 모션을 로드하는데 많은 소스를 쓰고 있다. 혹시나 발열 이슈가 있다면 각 유저들만의 '성능 최적화' 옵션도 잘 구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BM 예상되는 콘텐츠 많은데? 카카오게임즈 "유저 부담 최소화"


이번 현장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제공한 '아레스'의 빌드는 모든 성장 과정을 마친 캐릭터로, 육성에 있어 BM은 알 수 없었다. 다만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 슈트, 오퍼레이터, 탈것, 무기, 회로도, 모듈, 수호석 등 다양한 부문에 투자를 해야 했기에 경우에 따라서 유저의 부담감이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도 이같은 우려를 인식한 듯, "유저 부담 최소화"를 중점으로 두고 BM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아레스'는 3개의 슈트를 자유롭게 전장에서 바꿔가며 사용하는 만큼 이들을 모두 육성하려면 3배의 자원이 들 수 있는 우려가 있는데, 이보다 낮은 난이도로 육성할 수 있도록 구성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김태형 사업실장은 "'뽑기'가 전혀 없다고 말씀드리기 힘들다. 우려하는 부분에 있어서 슈트 3종은 이용자들에게 '곱하기 3'이 아닌 '나누기3' 역할을 할 것이다"며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피드백 인지하고 있다. 세컨드다이브와 협업해 어떻게 하면 낮출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레스'의 무기는 슈트 별로 다르게 성장시켜야 한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무기는 과금 모델에 구애받지 않고, 인게임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김태형 사업실장은 "무기 외에도 게임에서 성장 재화를 많이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인 피드백 강점... 카메라는 여전히 '물음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지스타 대비 '아레스'의 상당한 부분에서 개선을 이뤄냈다. 지스타에서 '아레스'는 화려한 이펙트, 카메라의 어지러움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편의성 부문에서도 UI, 조작 등의 피드백이 나왔다.

다만 이번에도 아쉬운 점은 여전했다. '아레스'를 직접 플레이할때 가장 불편했던 점은 '시점 전환'이다. 액션, 쿼터뷰, 프리 등 다양한 카메라를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플레이해보니 적을 공격하는 시점과 내가 보는 방향이 달랐다. PC 버전 기준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화면을 지속적으로 전환해야 원활한 몬스터 사냥이 가능했다.

개발사 세컨드다이브가 지스타 이후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게임을 발전시킨 만큼 25일 론칭 버전에서 충분한 개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세컨드다이브 김태우 시스템 기획실장은 "지스타 당시에는 편의성 부분을 신경 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후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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