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미우새' 이상민이 69억 빚 청산을 노래로 자축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과 탁재훈이 로고송을 제작하기 위해 의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곡 작업을 의뢰할 작곡가를 누구로 정할지 논의를 시작했다. 탁재훈은 “내가 싸이도 알고 (박)진영이도 알잖아. 근데 이런 걸로 연락하기가 애매하네”라며 본인의 인맥을 과시했다.
이상민은 “아이유가 자기 회사로 가장 영입하고 싶은 사람이 나라고 했다”라며 자랑을 이어 받았지만, 전화해 보라는 재훈의 부추김에 “번호는 없어”라며 바로 꼬리를 내리는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그 자리에서 바로 싸이에게 전화를 걸어 미우새 OST를 부탁했다. 싸이는 당황하며 “그게 언제까지 필요한 거예요?”라고 물었고, 상민이 “네가 줄 때까지 기다릴게”라고 즉답하자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되었다.
며칠 뒤, 두 사람은 녹음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모두의 궁금증 속에 등장한 의문의 작곡가는 바로 탁재훈의 공인 오른팔, 뮤지였다. 뮤지는 “재훈이 형이 방송 끝나고 미우새 분들 한 분씩 욕하는 걸 늘 들어왔기 때문에 (미우새) 형들 성향을 잘 안다”라고 발언해 탁재훈을 당황하게 했다.
뮤지는 상민에게 “형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던데?”라고 말해 스튜디오의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이어 탁재훈과 이상민은 뮤지가 준비해온 후보곡들을 차례로 들어보기 시작했다.
마지막 곡은 작곡가 뮤지가 강력 추천하는 곡으로, 디스코 풍의 롤러장 댄스곡이었다. “코요태를 주려고 만든 곡”이라며 자신 있게 추천했지만 재훈과 상민은 “해피송 같다”라며 또다시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유발했다.
자신만만하게 첫 녹음에 도전한 이상민은 자신 있게 랩을 선보였지만 이내 박자를 놓치며 재훈과 뮤지에게 “뭐가 파닥 파닥거렸는데”라고 놀림당했다. 탁재훈은 이상민이 쓴 랩 가사의 ‘이제는 다 갚았다 플러스다’라는 가사를 지적하며 “본인 이야기를 왜 넣습니까. 그리고 플러스인지는 확인이 안됐잖아요”라고 콕 집어 지적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이어 녹음에 도전한 재훈이 구성진 노랫가락을 뽑아냈다. 생각지도 못한 타령 느낌의 후렴구는 물론, “왜 나만 미워해! 왜 나만 미워해! 나도 이쁜 짓거리할거야”라는 엉뚱한 가사에 母벤져스는 한참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방송 말미 6번째 이사하는 ‘프로 이사러’ 이상민의 용산 집 입성기가 공개되었다. 그러나 이사를 돕기 위해 온 김종민과 김희철은 집의 기운이 좋지 않다며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는데, 과연 상민의 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이날 2049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6주 연속 주간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의하면, 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3.4%,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1%를 기록했고, 분당 시청률은 최고 12.9%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이상민은 사업 실패로 빚 69억 원을 떠안았다. 이후 이상민은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빚을 갚아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최근 빚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