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 선수 이천수가 송종국을 만났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가 송종국을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천수는 심하은 없이 육아를 전담해야 했고, 세 아이를 데리고 송종국을 찾아갔다. 송종국은 송지욱과 함께 있었고, 이천수는 송지욱을 알아보지 못하고 궁금해했다.
송종국은 "누군지 모르냐. 크니까 모르겠지. 지욱이"라며 귀띔했고, 송지욱은 훌쩍 키가 자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종국은 "지욱이는 중학교 들어와서 축구하고 싶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1대1로 레슨식으로 가르치고 있다"라며 근황을 공개했다. 이천수는 "지욱이가 몇 살이냐"라며 물었고, 송지욱은 "지금 중3이다"라며 전했다.
이천수는 송지욱과 키를 재며 폭풍 성장한 모습에 감탄했다. 더 나아가 이천수는 송지욱과 축구를 하며 아낌없이 조언을 건넸다.
이어 송종국은 이천수 가족을 2년째 거주 중인 캠핑카로 안내했고, 직접 고기를 구워줬다. 이천수는 송종국에게 육아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송종국은 아이들을 기다려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지욱은 "아빠는 나중에 영국으로 놀러 와라"라며 큰소리쳤고, 송종국은 "잉글랜드 못 갔으니까 네가 아빠 대신 가라"라며 다정한 면모를 과시했다.
더 나아가 송종국과 이천수는 자연스럽게 과거를 떠올렸다. 송종국은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알았지 않냐. 그때부터 싹이 노랬다"라며 못박았다. 송지욱은 과거 이천수가 경기 도중 논란을 일으켰던 사건들을 언급했고, 이천수는 "잘 봐달라고 한 거다. 승부욕이 과해서 나왔던 부분들"이라며 민망해했다.
또 송종국은 설기현과 통화했고, "천수가 사고를 많이 치지 않았냐. 기억나는 거 하나 있냐"라며 질문했다. 설기현은 "인천에서 같이 축구할 때 너 사고 치고 우리 팀에 들어와서. 입단할 때 우린 왜 있었던 거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송종국은 "너희들 인천에 같이 있으면서 많이 친해지지 않았냐. 그전에는 네가 (이천수에 대해) 많이 욕했잖아. 진짜다"라며 폭로했고, 이천수는 "맨날 뒤에서 하냐 앞에서 하지. 또 삐치지 마라. 잘 삐치잖아"라며 당부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