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가 안재현과 백진희가 거짓말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31회에서는 오연두(백진희 분)가 공태경(안재현)과 헤어지지 않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찬식(선우재덕)은 공태경이 오연두 뱃속에 있는 아이의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공찬식은 공태경에게 오연두와 헤어지라고 강요했고, 공태경은 끝내 공찬식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공태경은 "지금도 연두 씨는 저한테 미안해서 떠날 생각만 해요. 근데 전 진짜 그 사람이 사라질까 봐 무서워요. 처음으로 외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혼자가 될까 봐 겁이 나요"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공태경은 "엄마한텐 제가 다 말씀드릴게요. 그러니까 한 번만 제발 한 번만 눈 감아주시면 안 돼요? 아버지. 자식한테 한 번만 져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결국 공찬식은 장세진(차주영)과 김준하(정의제)를 한자리에 불렀고, "그 게시글 말인데 오늘부로 그 일은 없었던 일이야. 그 게시글 기억 속에서 아예 지우라는 얘기야. 그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새아가 뱃속의 애는 태경이 애가 분명해요"라며 당부했다.
공찬식은 "일단 당사자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여기저기 인맥을 통해서 확인해 본 결과 애들 말이 맞았어요"라며 밝혔고, 장세진은 "오연두 씨 지난 이력에 대해서도 다 알아보셨단 말씀이시죠"라며 물었다.
공찬식은 "혹시 몰라서 전 남자친구들에 대해서도 다 조사해 봤는데 의심할 만한 구석이 전혀 없었어. 그래서 말인데 그 게시글 작성자 어떻게든 찾아서 내 앞에 데려와. 그런 허무맹랑한 소설을 사실처럼 날조한 인간을 가만둬서 되겠나?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런 글을 썼는지 난 꼭 알아내야겠어"라며 못박았다.
또 오연두는 공태경의 진심을 느꼈고, "공태경 씨는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어요. 도망갈 시간 줬잖아요. 왜 안 가고 나랑 진짜 옆에 붙어있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공태경은 "좋으니까. 좋아서요"라며 말했고, 오연두는 "늘 떠날 사람처럼 마음 졸이게 해서 미안해요. 그런데도 한결같이 나랑 진짜 생각해 줘서 고맙고요. 내가 지고 공태경 씨가 이겼어요. 공태경 씨 말처럼 2개월 뒤에도 계속 공태경 씨 옆에 있을 거에요. 끝까지 있을 거예요. 이제 밀어내도 소용 없으니까 각오해요. 나한테 진짜 아빠는 공태경 씨예요. 우리 옆에 같이 있어줄래요?"라며 고백했다. 공태경은 "네. 좋아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김준하는 과거 오연두가 했던 말을 되짚었고, 오연두가 임신한 상태로 공태경과 처음 만났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김준하는 공태경이 일하는 병원으로 달려갔고, "공태경 선생님. 퇴원 수속 좀 밟으러 왔습니다. 오연두 환자 내가 데려가려고 왔다고요. 내 아이 데리러 왔다고 이 자식아"라며 멱살을 잡았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