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96년도에 외식업 도전…대차게 말아먹어" 고백 (그리구라)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맨 김구라가 사업 실패 경험을 고백했다. 

7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에는 '27년 전 김구라가 말아 먹는 사업 썰...시골 카페에서 아들이랑 떠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구라와 아들 그리(김동현)는 파주의 한 카페로 향했다. 김구라는 "요즘 '할매니얼(할매+밀레니얼 세대의 합성어)'이라고 해서 MZ세대들이 우리 세대 때 먹던 음식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인기 디저트인 개성주악을 먹어봤다. 까다로운 입맛의 김구라도 "맛있다. 우리가 흔히 맛볼 수 있는 맛이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이때 그리는 "이런 음식 사업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고, 김구라는 "(사업이) 얼마나 힘든 줄 아냐. 장사 안 되는데 하루 종일 앉아있는 것처럼 비참한 게 없다"고 타일렀다. 



"아빠는 사업 안 하냐"는 그리의 질문에 김구라는 "난 안 한다"며 단호하게 답한 뒤 "내가 옛날에 1996년도에 '스파이더맨'이라고 인하대 앞에서 호프집을 했었다. 인하대가 학생 수가 꽤 많은 학교다. 감각적으로 가게를 차렸다. 폭탄주도 팔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장사가 안된 이유가 있다. 인하대는 지금도 유명하지만, 안주를 엄청 많이 준다. 예비군 훈련이 끝나면 밥집을 안 가고 술집에 가서 배를 채운다. 근데 나는 도시락통에 새우깡, 견과류 등 안주를 내놓았다. 앞에 분식집이 있어서 거기서 골뱅이를 해달라고 해서 가져오고 그랬다. 그러니 장사가 되나. DJ처럼 음악만 틀고 있었다"고 한탄했다.

계속해서 김구라는 그리에게 "사업을 하고 싶으면, 네가 장사하지 말고 돈을 대라. 그게 낫다"며 조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GreeGura'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