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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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음바페 올여름 못 데려오는 숨은 이유…PSG는 이적료 '2840억' 원한다!

기사입력 2023.07.07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킬리안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매각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운 가운데, 그의 유력 행선지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영입이 어려울 전망이다. 

PSG는 지난 5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을 발표해 차기 시즌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감독 발표 이후 음바페 관련 질문이 들어오자 "음바페도 이적료 없이 떠나지는 않겠다고 한다"면서 "확실하게 말하겠다. 음바페가 남고 싶다면 우린 당연히 기쁘고 남게 할 것이다. 하지만 재계약을 해야 한다. 자유계약으로 (내년 여름에 이적료 없이) 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라고 음바페의 결정을 촉구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음바페는 최근 이적과 PSG 관련 거취 문제로 이적시장의 중심에 섰다. 그는 PSG와의 계약이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단 측에 전달하면서 PSG와 대립각을 세웠다. 

PSG는 음바페를 2024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보내게 된다면 어떠한 이적료도 챙기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음바페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 판매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에서는 알 켈라이피 구단주가 "음바페는 다음 주 혹은 최대 2주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음바페가 이번 여름 이적한다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될 팀은 바로 레알이다. 레알은 이미 지난해 여름에도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프랑스 매체에서는 PSG가 음바페의 이적료로 원하는 금액을 레알이 당장 감당하기 어려우리라 전망했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6일 "PSG가 음바페에 대해 청구한 금액은 레알에 문제가 된다"라고 보도했다. 

RMC스포츠는 "레알은 이번 여름 음바페를 데려오려면 PSG와 음바페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PSG는 2억 유로(약 2837억원)의 이적료를 원한다. 음바페는 계약 마지막 해에 받을 재정적 비용을 원하고 있다. PSG는 자신들이 원하는 금액 이하에서 음바페의 이적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레알이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PSG와 음바페가 원하는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은 재력을 과시할 준비가 안 됐다. 그들은 PSG가 원하는 이적료와 보상안을 제시할 수 없다. 레알은 지난 몇 달 동안 새 경기장을 위해 9억 유로(약 1조 2700억원)를 투자했기 때문에 재력을 과시할 수 없다"라며 레알이 경기장 투자로 인해 올해 PSG가 원하는 음바페를 이적료를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지난 2019년부터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리모델링을 시작했는데 2023년 말 해당 리모델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당 리모델링을 통해 구장 좌석을 81000석까지 늘렸으며, 잔디 관리 시스템과 특수 LED 등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했다.

구장 리모델링이라는 대규모 작업을 시행한 레알은 구장 이미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드 벨링엄 영입을 위해 1억 800만 유로(약 1529억원)를 썼다. 그렇기에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위해 돈을 지불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RMC 스포츠의 주장으로 보인다. 

레알의 재정적인 상황으로 PSG의 음바페 매각이 더욱 어려워질 예정인 가운데, 레알이 아닌 다른 팀이 음바페 영입전에 참여해 변수를 만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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