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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메디컬 일정 공개' 뮌헨은 영입 마무리...나폴리 대체자 선정→'바이아웃 수익'이 발목

기사입력 2023.07.04 14:46 / 기사수정 2023.07.04 14:4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 테스트 일정이 공개되자, 나폴리도 곧장 김민재 대체자로 영입하기 위한 후보를 물색했다. 

김민재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하며 유럽 5대 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나폴리에서의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큰 키와 빠른 주력, 뛰어난 수비 센스를 바탕으로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그는 시즌 마지막 경기 직전에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쥐며 유럽 최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활약상에 주목한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도 이어졌다. 김민재는 나폴리와 계약 당시 5000만 유로(약 709억원)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에 포함했는데, 해당 조항에 주목한 구단들은 정상급 수비수 김민재를 싸게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폴리도 인상된 주급이 포함된 재계약으로 김민재를 붙잡길 원했지만, 다른 구단들의 주급 수준을 따라갈 수 없었기에 김민재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김민재는 현재 뮌헨 합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김민재는 이번 주 수요일로 예정된 바이에른 뮌헨과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로마노는 "뮌헨은 메디컬 테스트 직후 나폴리로부터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며, 이번 주에 그것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메디컬 테스트와 바이아웃 조항이 곧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마노는 지난 2일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활성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었는데, 이번 메디컬 일정 공개로 해당 보도 내용처럼 뮌헨이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준비까지 마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뮌헨이 김민재 영입 마무리로 분주한 사이 나폴리는 김민재의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4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로뱅 르노르망과 막스 킬먼을 대체자 후보로 생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르노르망은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의 핵심으로 꼽히는 선수로 지난 2016년 소시에다드 합류 이후 2019/20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구보 다케후사, 마르틴 수비멘디와 함께 소시에다드가 리그 4위를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킬먼은 2018년 울버햄프턴에 합류한 194cm의 장신 수비수로 2020/21 시즌부터 울버햄프턴 1군으로 뛰기 시작했다. 그는 2021/22 시즌 본격적으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으며, 2022/23 시즌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를 제외하고 37경기에 출전, 3308분을 출전해 팀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고 리그 잔류에 기여했다.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나폴리는 김민재가 떠날 준비를 마치면서 합당한 대체자를 차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나폴리가 대체자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시에다드는 르노르망의 이적료가 5000만 유로 이하로 내려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울버햄프턴도 4000만 유로(약 567억원)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두 팀이 나폴리에 적지 않은 금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두 팀이 나폴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의 판매로 얼마큼의 이적료 수익을 얻었는지를 알고 있기에 발생하는 문제로 보인다. 김민재의 경우는 맹활약과 함께 바이아웃이 크게 알려지다 보니 타 구단들이 나폴리가 김민재의 대체자로 원하는 선수의 이적료를 높게 불렀을 가능성이 크다. 





킬먼의 경우에도 브렌트퍼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내비치고 있었지만 나폴리까지 가세하면서 4000만 유로 이상으로 몸값이 올라갔다. 이는 킬먼 이외에 영입 리스트에 오른 다른 선수들을 영입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는 내주는 것은 물론 그의 대안 구하는 것에도 상당한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됐다.

나폴리는 두 선수 외에도 헨글라트바흐 소속 수비수 이타쿠라 고, 세리에A 소속 페르 슈르스(토리노),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등도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기에 어떤 수비수를 어느 정도의 이적료로 영입해 김민재를 대체할 지도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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