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의 '오징어 게임2' 관련 친분 캐스팅 논란에 이정재와 넷플릭스가 입장을 발표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K-콘텐츠의 힘을 과시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한국의 전통적인 놀이를 소재로 스릴과 반전이 넘치는 이야기와 섞으며 인기리에 시즌1을 마무리했다.
이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제작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 전세계적으로 또 한 번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정재와 이병헌, 공유, 위하준에 이어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노재원, 원지안, 최승현이 합류 소식을 전했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는 빅뱅 멤버 출신 탑이 자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한 매체가 탑의 캐스팅에는 이정재의 입김이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실제로 이정재와 탑은 과거 집에서 식사를 같이 하는 등 공개적으로 친분을 알려오고 SNS에도 함께 놀던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2017년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탑은 과거 '복귀하지 마라'는 한 네티즌에게 "할 생각 없다"며 연예계 은퇴를 암시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세계적인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다니, 캐스팅 경로에 대한 대중의 의문은 당연하다. 대중은 "왜 하필 탑인가", "어떠한 예고도 없어 당황스럽다", "이 시국에, 인기 프로그램에 굳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원초적인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결국 '오징어 게임2'가 마약 논란이 있던 배우 출연에 이어 친분 캐스팅 논란이 일자,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정재 측은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님과, 제작사의 권한"이라며 "이정재 배우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 분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고 '친분 캐스팅'에 대해 강력히 해명했다.
넷플릭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작품 출연 배우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다. 넷플릭스 또한 이를 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는 창작자가 아닌 배우가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해당 작품에는 많은 배우가 오디션을 통해 출연을 결정한다. 하지만 탑이 그 많은 배우 중 하나가 맞냐는 대중의 의문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탑 측은 디스패치에 넷플릭스 공식 답변 이외에 답을 드릴 수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2'는 캐스팅과 관련한 여러 논란을 딛고 또 한 번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