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에 잡음이 불거지고 있다.
29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박규영, 조유리, 원지안, 강애심,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지난 23일에는 대본 리딩도 마쳤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Tudum)을 통해 이정재, 공유, 이병헌, 위하준, 임시완, 박성훈, 강하늘, 양동근의 합류를 알렸고, 출연하는 여배우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던 바 추가 캐스팅 소식에 귀추가 주목됐다.
그러나 시선을 끈 것은 빅뱅 탈퇴를 선언한 탑(최승현)의 출연소식이었다. 그는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자 은퇴 선언 후 번복, 빅뱅 탈퇴 등을 언급했던 만큼 탑의 출연에 누리꾼은 의아해하며, 반대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디스패치는 "탑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다. 이정재의 강력한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정재와 탑은 연예계 소문난 형동생이며 둘은 공통된 취미를 바탕으로 우정을 쌓았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지난 2021년 10월 넷플릭스 내부 문건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9억 달러(약 1조 2,4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였으며 이정재의 출연료로 1,300만 달러(약 200억 원) 이상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사안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작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전해드릴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2'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작품의 캐스팅은 감독과 제작사의 권한이다. 특히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많은 배우들이 출연을 위해 노력하고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다는 점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공개된 '사냥개들'에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새론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논란이 있기 전 촬영된 상태로 제작비 등의 이유로 재촬영이 불가능했다는 납득 가능한 이유라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 '오징어 게임'은 촬영을 시작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과가 있는 탑(최승현)을 캐스팅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은 하반기 촬영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