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배우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미국 드라마 '디 아이돌'이 혹평 속 조기 종영한다.
HBO 시리즈 '디 아이돌(The Idol)'이 오는 7월 2일 다섯 번째 에피소드를 끝으로 시즌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6부작으로 기획된 '디 아이돌'의 조기 종영 소식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 아이돌'은 미국 LA를 배경으로 한 연예계 이야기로 인기 팝 스타의 사랑과 열정에 관한 내용으로 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제니의 첫 연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니는 이번 작품에서 릴리 로즈 뎁의 친구이자 백업 댄서 다이안 역을 맡아 존재감을 발휘했다. 안타깝게도 연기력보다는 섹슈얼한 이미지가 부각됐지만, 일각에서는 그마저도 훌륭하게 소화한 제니의 역량이라 칭찬했다.
다만 선정적이고 섹슈얼한 이슈가 거듭되면서 제니의 이미지 소비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가 남성 댄서들과 밀착한 채 파격적이고 수위 높은 퍼포먼스를 펼치는 장면이라든지 과한 노출 의상 등이 도마에 오른 것.
전체적인 드라마의 흐름과 상관 없이 '19금' 퍼포먼스를 담은 짧은 영상 클립 등이 온라인 상에서 퍼져 누리꾼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나아가 "남성주의적 성적 판타지를 다룬다" "여성혐오적인 포르노" 등 작품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까지 쏟아졌다.
이에 혹평이 지배적인 작품에 제니를 출연시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비난까지 나오기도. 숱한 논란과 부정적인 반응만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디 아이돌'은 예정된 회차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종영 굴욕만 남게 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국내 누리꾼들 반응은 다양하다.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면 되지 않냐" "유난히 더 이슈가 많이 된 작품" 등 작품의 실패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부터 "제니가 더 굴욕적" "제니가 왜 출연했을까" 등 이번 작품 출연으로 커리어에 흠집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는 반응 역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방송 화면, AP/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