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물어보살'에 출연한 쇼호스트가 자신의 연애사를 털어놓은 가운데, 서장훈이 대노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2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다는 30세 쇼호스트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지금까지 연애를 해오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지금까지 5~6명 정도의 남자친구를 만났다는 의뢰인은 상대방의 태도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21살에 만난 남자친구는 친구들도 반대했던 사람이었지만, 결국 그 남자는 전여친에게 돌아갔다고. 그 이후에는 한 달간 만난 남자친구가 갑작스럽게 잠수를 타 이별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냥 다른 여자가 생긴거다. 어떤 추측도 하지 말고 궁금해 하지도 말라. 그냥 더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겨서 연락을 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최악의 전 남자친구는 27살 때 만난 사람이었다고. 그는 "사실 그날 싸움의 발단은 저였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아무리 사과를 해도 통하지 않더라"면서 "'진짜 미안해. 어떻게 하면 화 풀거야?'라고 했더니 눈빛이 확 돌변하면서 '하라는 거 다 한다고? 네가 얘기했다' 이러면서 갑자기 옷을 벗으라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 말이 아니지 않냐. 화 풀 수 있는 걸 다 해주겠다'고 했더니 '네가 다 한다고 하지 않났냐. 그러면 집에서 뛰어내려볼래?'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그냥 걔는 미X놈"이라면서 "네가 더 좋아해서, 을이라서 그렇다. 너는 사과 안 하면 떠날까봐 마지막에 사과한다. 그런데 상대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결국은 네가 다 맞춰줘야 관계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정상적인 관계냐.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왜 네가 사과하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사귀고 싶어도 좀 참아라. 이 사람이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 때 쯤 사귀자고 해라"라고 조언했다.
사진= '물어보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