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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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에게 공 돌린 '사자군단 에이스'···"내가 잘 던져서? 팀이 하나 돼 연패 끊었다"

기사입력 2023.06.25 22:3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 호투 덕분에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5-2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27승41패(0.397)를 만들었다.

연패 탈출이라는 중책을 맡은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SS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달성했다. 이날 뷰캐넌의 성적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뷰캐넌은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도 두 경기 연속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SSG전에서 2연패를 끊으면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뷰캐넌은 안정감 있는 운영으로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2사에서 최정의 안타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로 한숨을 돌렸고, 2회말에는 최주환-박성한-한유섬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뷰캐넌이 3회에 이어 4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사이 타선은 2회 4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회 1점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5점 차까지 벌렸다. 뷰캐넌으로선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좀 더 힘을 낼 수 있었다.

여기에 뒤이어 구원 등판한 김태훈(⅓이닝 1실점)-좌완 이승현(1⅔이닝 무실점)이 리드를 지키면서 뷰캐넌에게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뷰캐넌은 "내가 잘 던져서 연패를 끊은 게 아니라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경기 초반 타자들이 득점을 올려줘서 더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리고 포수 강민호가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언급했다.

7이닝 동안 투구수 98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인 뷰캐넌은 "오늘 마운드에서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공격적으로 피칭을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이번주 두 경기에 등판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언제라도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준비하고 있다"고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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