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가 윤정환 신임 감독이 부임한 강원FC와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수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강원전에서 전반 25분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1분 라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관중 3173명 앞에서 무승부를 거둔 수원은 승점 19(5승4무10패)가 되면서 리그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을 선임한 리그 11위 강원도 윤 감독 데뷔전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하며 승점을 13(2승7무10패)으로 늘렸다.
홈팀 수원은 4-3-3을 내세웠다. 박배종이 골문을 지켰고, 박철우, 잭슨, 김현훈, 이용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윤빛가람, 이승우, 김선민이 맡고, 최전방 3톱 자리엔 김예성, 라스, 장재용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강원은 3-4-3으로 맞섰다.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이 백3를 구성했다. 중원엔 김진호, 한국영, 이승원, 강지훈이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김대원, 이정협, 양현준이 수원 골문을 노렸다.
홈팀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1분 수원 에이스 이승우가 강원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가봤지만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갔다.
이승우는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는 아쉬움에 슈팅이 골대를 외면하는 걸 확인하자마자 무릎을 꿇고 탄식했다.
전분 7분엔 강원이 세트피스로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강원은 약속된 세트플레이를 선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 대신 박스 바로 밖에 있던 김진호에게 패스가 전해졌고, 김진호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박배종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선제 득점을 먼저 올린 건 원정팀 강원이었다. 전반 25분 한국영이 수원 박스 안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한국영의 크로스는 정확하게 박스 안에 있던 이정협 머리로 향했다. 이정협은 몸싸움을 이겨내고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더로 수원 골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이정협은 3분 뒤, 멋진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는 듯싶었지만 공을 받을 때 위치가 오프사이드였기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려 봤으나 이번에도 이승우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또다시 골문이 수원을 외면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잭슨에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대 옆쪽으로 향하며 유효슈팅이 되지 않았다.
끊임없이 강원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후반 21분 마침내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스코어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의 주인공은 수원의 주포 라스였다.
라스는 박스 안에서 교체로 들어온 오인표의 낮은 오른발 크로스를 그대로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렸다.
리드를 잃어버린 강원은 슈팅을 연달아 날렸지만 전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7분 박상혁이 박스 안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날린 슈팅은 박배종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강지훈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쪽 그물에 떨어졌다.
2연속 슈팅이 모두 무산된 강원은 1분 뒤 갈레고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방배종 골키퍼 손에 잡히면서 3번의 공격 기회가 모두 무산됐다.
수원도 직후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가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크로스가 김훈의 발에 닿지 않으면서 역전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기가 점점 막바지로 다다르고 있는 와중에 이승우에게 좀처럼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8분 박스 바로 앞에서 이승우의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도 골대 옆으로 항하면서 그대로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이 5분이 주어졌지만 수원과 강원 모두 승부를 결정 지을 결승골을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이날 뜨거웠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