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FC를 이끄는 김도균(46) 감독이 K리그 무대로 돌아온 로페즈에 대해 큰 기대감을 걸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18(5승3무10패)로 강등권인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는 수원은 바로 밑에 있는 강원(2승6무10패·승점 12)을 홈으로 초대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지난 경기들을 돌이켜 보면 좋지 않았던 경기가 더 많았다"라며 "휴식기 때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보완이 됐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시즌이 반 지났으니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중위권으로 올라갈 발판이 없어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과거 울산현대에서 인연을 맺었던 윤정환 감독을 상대하게 됐다. 강원은 지난 15일 최용수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다.
윤 감독과 김 감독은 지난 2015년 울산현대에서 감독과 코치로 함께한 적이 있다. 윤 감독의 강원 데뷔전 상대가 된 김 감독은 "이야기는 아직 못했다. (윤 감독)스타일은 좀 알긴 하는데 바뀌었는지 모르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 교체 효과가 분명 있을 거라 본다"라며 "전체적인 큰 변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의 멘탈적인 부분이 바뀌이 않았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새롭게 영입한 로페즈에 대해선 "선수 등록이 이번 주에 곧 가능할 거 같고, 빠르면 포항전(7월 2일)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한 6일 정도 훈련을 같이 했는데 몸을 보고 '그동안 관리를 잘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근육량이 우리나라 선수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굉장하다"라며 "경기를 오래 뛰지 못해 경기력과 체력이 걱정스러웠지만 선수 의지가 보였기에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로페즈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K리그 통산 157경기에 출전해 52골 33도움을 기록한 로페즈는 수원에 입단하면서 4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