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강원FC 신임 사령탑 윤정환(50) 감독이 'U-20 월드컵' 스타 이승원을 앞세워 데뷔전을 승리를 노린다.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수원FC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승점 12(2승6무10패)로 리그 11위에 위치한 강원은 바로 위에 있는 10위 수원(5승3무10패·승점 18)전을 앞두고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강원은 지난 15일 성적 부진으로 최용수 감독을 경질한 이후 소방수로 윤 감독을 선임했다. 2023 시즌 K리그의 앰버서더와 해설진으로 활약하던 윤 감독은 강원의 부름을 받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윤 감독은 "지난 10일 동안 너무 정신이 없었다"라며 "(A매치 휴식기 동안)더 많은 것들을 하고 싶었고, 할 만큼 했지만 선수들 컨디션에 문제가 있어 많이 부족했다"라고 밝혔다.
강등권 위치한 강원을 지도하게 된 심정에 대해선 "우리 선수들이 착하다. 지도자 말을 잘 듣는 편이다"라며 "운동장과 밖에서도 억압된 부분이 있던 거 같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가져가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통해 알아가면서 일주일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하는데 결과가 안 좋더라도 도전하는 모습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성공이라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원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를 치르는 윤 감독은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이승원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승원은 월드컵 기간 동안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이승원 활약에 힘입어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대회 4위를 차지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이승원은 수원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면서 1군 데뷔전을 갖게 됐다.
이승원 선발에 대해 윤 감독은 "U-20 월드컵과 여기는 여러 가지 다른 부분이 많기에 긴장하고 있을 거다"라면서 "이런 걸 통해서 선수가 성장하기에 지켜봐야 한다. 선수 본인이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또 "월드컵에서 그런 활약을 펼쳤기에 프로 무대에서 빨리 경험해 보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라며 "벤치로 내렸다가는 지금 분위기가 떨어질까 봐 선발로 내세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