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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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하네…1조원 쓴 첼시, 8명 '사우디+PL 경쟁팀'에 팔아 얼마나 회수할까

기사입력 2023.06.24 21:06 / 기사수정 2023.06.24 21:0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해 여름과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1조원 가까이 투입해 선수를 사들인 첼시가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선수단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 5~6명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미 팔았거나 팔 예정인 가운데, 2022/23시즌 주전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독일 국가대표 카이 하베르츠도 아스널에 매각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미드필더 니콜라 코바치치도 맨시티행이 유력하다.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는 맨유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국에선 첼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커넥션을 굉장히 이채롭게 보는 분위기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4개 구단, 알이티하드와 알힐랄, 알나스르, 알아흘리에 해당 선수들을 팔기 위해 접촉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아스널이 레전드 공격수 티에리 앙리의 추천을 받아 왼발잡이 하베르츠를 데려가려고 하고, 맨시티와 맨유가 각각 코바치치와 마운트를 높게 평가하면서 지난 1년간 쓴 1조원의 일정 부분을 회수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있다.



그렇다면 첼시가 이들을 팔아 거둬들이는 이적료는 얼마나 될까.

데일리메일과 더 텔레그래프 등 영국 유력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보도 혹은 트윗 등을 종합하면 첼시는 약 1억8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3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쓴 1조원과 비교하면 차이가 적지 않지만 그래도 꽤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우선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를 따라 사우디 알이티하드로 간 은골로 캉테의 경우는 이적료 없이 보냈다.

하지만 알아흘리와 알힐랄 이적이 각각 임박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는 다르다. 둘 이적료를 합치면 3400만 파운드가 될 거라는 게 영국 언론의 관측이다.



여기에 호날두와 같은 팀인 알나스르로 향할 예정인 하킴 지예시는 이적료로 800만 파운드가 거론되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라이벌팀으로 가는 선수들은 더욱 두둑한 이적료를 안길 전망이다. 하베르츠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 안팎이 거론되고 있으며, 첼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마운트의 경우에도 맨유에 최소 5000만 파운드를 받아내겠다는 각오다.

맨시티가 손짓하는 코바치치는 2500만 파운드를 적정 이적료로 책정했다. 여기에 하베르츠와 마운트, 코바치치는 향후 활약상에 따라 각각 500만 파운드씩의 추가 이적료 옵션도 붙어 있다. 이를 모두 종합하면 1억8000만 파운드가 될 거라는 게 영국 언론의 견해다.

물론 올 여름 첼시가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900억원 가까운 이적료 지불하고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데려왔다. 고액 연봉자들을 사우디 등으로 보내 정리하면서, 적절한 투자까지 병행하며 새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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