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에서도 KeSPA컵 우승팀 삼성전자 Khan과 3위 팀 POS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일 펼쳐진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에서 삼성전자 Khan은 KOR를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뒀다. 엔트리 구성에서도 KeSPA컵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송병구 선수와 변은종 선수를 개인전 카드로 꺼내면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김가을 감독의 노림수가 엿보였다. 결과적으로도 이러한 엔트리 구성은 적중했다.
또한 KeSPA컵 3위를 차지한 POS 역시 SK 텔레콤 T1에게 3-2로 승리하며, 근래의 프로리그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 외에도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떠오르는 개인전 카드인 염보성 선수와 새롭게 선보인 강구열, 정영철 팀플레이 조합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박성준에게 집중된 팀 전력을 다변화 시킬 수 있게 되었다.
결국 KeSPA컵 이후 치러진 프로리그는 자신감이 충만한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고, 탄탄해진 중위권 팀들로 인해 프로리그의 판도가 복잡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