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KBO리그 통산 타점 1위에 등극했다.
최형우는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예열을 마친 최형우는 두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초 1사 1루에서 한화 선발 한승주의 직구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98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타점 2개를 추가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1500타점 고지를 밟는 동시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1498타점)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타점 1위에 올라섰다.
최형우는 2008년 4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 홈런으로 만들어낸 2타점을 시작으로 16시즌 동안 150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제외한 이 기간 동안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5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였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KBO리그 역대 3번째로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오늘 경기까지 2루타 477개를 기록해 이 부분 최다 기록도 계속해서 경신해 나가고 있다.
최형우의 홈런을 포함해 4회초에만 3점을 뽑은 KIA는 5회 현재 한화에 3-1로 앞서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