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리는 공격수 영입에도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뮌헨은 최근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 영입전에 참여해 당초 김민재 영입전 선두였던 맨유를 제치고, 김민재 영입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뮌헨은 김민재에게 거액의 연봉과 함께 팀 프로젝트로 그를 매료시키며, 맨유의 수비 보강 1순위 후보를 가로챘다.
맨유는 이후 율리안 팀버, 악셀 디사시 등을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최근 팀버까지 아스널이 영입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맨유의 타깃 중 공격수 보강 후보로 꼽혔던 선수마저 노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맨유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0일(한국시간) "뮌헨은 라스무스 회이룬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회이룬은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소속으로 활약 중인 선수로 2022/23 시즌이 유럽 5대 리그 데뷔 시즌이자, 아탈란타 소속 첫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2경기에 출전해 9골 2도움을 기록했다. 회이룬이 20경기에 선발 출전한 점을 고려하면 선발 출전한 경기 중 2경기당 한 골을 넣는 뛰어난 득점력이었다.
회이룬은 191cm에 달하는 큰 키와 빠른 스피드로 유럽 최고의 골잡이 엘링 홀란과 비교되며 '제2의 홀란'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다.
맨유는 당초 이적시장을 앞두고 해리 케인 영입을 노렸으나, 토트넘의 높은 이적료 요구와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협상 난이도를 이유로 회이룬으로 시선을 돌렸고, 그를 영입하기 위해 아탈란타와 접촉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뮌헨이 회이룬에 관심을 보이며, 맨유의 회이룬 영입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바리안 풋볼은 "뮌헨의 영입 리스트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했다. 그들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는다는 사실이 비밀은 아니었지만, 이전까지 이름이 올랐던 선수들은 손에서 멀어진 선수들이었다. 뮌헨은 이제 회이룬을 잠재적인 저렴한 옵션으로 보고 있다"라며 뮌헨이 회이룬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어린 선수며 재판매 가치도 충분하다. 현재 4500만 유로(약 628억원)의 가치로 평가되는 그는 지난 2년 동안 가치가 지속해서 상승했다. 그의 이적료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합리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적료가 적당한 가격일 수 있는 회이룬에 뮌헨이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뮌헨은 그간 해리 케인, 빅터 오시멘, 랜달 콜로 무아니 등을 후보로 검토했는데, 해당 선수들은 모두 현 소속팀이 1억 유로(약 1396억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어 분데스리가 빅클럽 뮌헨마저도 쉽게 영입할 수 없었다.
한편 뮌헨의 회이룬 영입전 참전으로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 수비와 공격 보강 모두 뮌헨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아직 김민재 영입전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가 뮌헨을 제치고 한 선수라도 데려올 수 있을지에 맨유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