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 요즘 이용규 선수 너무 이뻐(?) 죽겠습니다.
특히 12일 3연전 중 2게임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던 KIA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이용규의 1회 주키치를 흔들어놓는 플레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루 도루 성공 후 연이어 3루 도루까지…예상치 못한 LG 배터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이런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보여준 이용규!
게다가 타석에 들어서서는 도대체 몇 구를 골라내고 커트해내며 결국 안타를 만들어내는지, 제가 만약 타팀 팬이었으면 이용규 엄청 얄미웠을 것 같습니다.
이용규를 보는 다른 팀 팬들도 하나 같이 "너무 얄밉다"고 하는데, 결국 잘하니까 이런 말이 나오는 거겠지요.
아무튼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지고 있고, 수비는 말할 것도 없고 컨택, 주루 센스, 야구 머리를 보면 전성기 종범신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물론 파워나 발 빠르기는 종범신에 비하기 어렵겠지만)
1회부터 적극적이고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 이용규 선수 오늘 아주 멋졌습니다.
[사진 = 이용규 ⓒ KIA 타이거즈]
그랜드슬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