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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사우디 이적설→황당한 英 언론+기자 "엄청 못한 것도 아닌데, 대체 왜?"

기사입력 2023.06.19 20:17 / 기사수정 2023.06.19 20:17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중동과 연결되자 영국 현지 언론과 기자들이 즉각 반발에 나섰다.

'CBS 스포츠' 소속 벤 제이콥스 기자는 최근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6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토트넘의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이며 이미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것도 밝힐 수 있다. 지켜봐야 할 사람"라고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로 아직 2년이나 남았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료 없이 보내기 보다 2024년 여름 적절한 제의가 온다면 보낼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1992년생 손흥민은 2024년이 돼도 32세가 된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시즌 부진이 중동과 연결된 점에 영향을 줬을 거라고 추측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지난 한 해 동안 안와 골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으로 인해 컨디션과 몸 상태를 100%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대치가 높았기에 손흥민의 2022/23시즌 성적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이를 근거로 하락세에 접어든 손흥민이 막대한 연봉을 받기 위해 유럽을 떠날 수 있다고 추측했지만 '기브미스포츠' 소속 딘 존스 기자는 손흥민의 중동 진출 가능성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존스 기자는 '풋볼 팬캐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면 놀라울 것"이라며 "그는 토트넘에 매우 헌신적인 선수다. 돈을 추구하는 그런 종류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생각엔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 토트넘에서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라며 "그는 토트넘이 실망스러운 시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리그 8위로 마무리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조차 얻지 못했다.



딘 존스 기자의 인터뷰를 실은 '풋볼 팬캐스트'도 손흥민이 지난 시즌 아쉽긴 했지만 정말 비판받아야 할 정도로 나쁜 시즌을 보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예년에 비해 부진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엄청나게 나쁜 수준은 아니었다"라며 손흥민을 옹호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매체는 축구통계매에 '후스코어드' 자료를 인용해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평균 평점이 6.95점이었다"라며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서 평균 평점이 6.8점에 이르는 등 상당히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FBref'에 따르면, 손흥민과 같은 위치에서 뛰고 있는 유럽 5대리그 선수들 중 손흥민은 부진한 시즌임에도 페널티킥 득점을 제외한 90분당 기대 득점이 상위 16% 안에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2022/23시즌 손흥민은 단순히 컨디션 저하로 보는 게 공정하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사진=EPA/연합뉴스, 제이콥스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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