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여자) 아이들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솔로 무대부터 히트곡들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콘서트 맛집' 자부심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아이 엠 프리-티 인 서울(2023 (G)I-DLE WORLD TOUR [I am FREE-TY] IN SEOUL)이 개최됐다.
이번 공연은 서울 공연 2회차 전석 매진 기록하며 공연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여자)아이들은 오프닝 곡 '덤디덤디 (DUMDi DUMDi)'를 시작으로 '라타타(LATATA)', '달라($$$)', '말리지 마', '알러지(Allergy)', 'Uh-Oh', '퀸카 (Queencard)'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꾸몄다.
무대를 선보인 뒤 미연은 "(안무를) 빨리 해야하는데 느리게 느껴져서 답답했다"라며 마음이 급한,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안무를 잘하니까 그렇다"며 칭찬했고 미연은 "잘난척 하려던 것 아니다"라며 멋쩍어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은 각자 솔로 무대를 선보여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소연은 'Psycho' 무대에서 맨발로 퍼포먼스를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난 후 신발을 신은 채 등장한 소연에게 민니는 "어머. 신발 신고 나오셨네요?"라고 말했고, 소연은 "제 키를 되찾았다"라며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놨다.
소연은 'DAHLIA' 솔로 무대를 선보인 민니에게 "살짝 눈물이 났다. 팬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민니는 "이전에 짧게 불렀는데 (팬들이) 좋아해 주셔서"라며 "제가 쓴 곡이니까 솔로 버전으로 준비를 해봤다. 너무 너무 너무 떨려서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예쁘게 봐달라"라며 웃었다.
솔로 무대 'Could It Be'에서 우기의 귀여운 실수도 있었다. 우기는 라이브를 선보이다 잠시 주춤하더니 "오 많이 틀렸네. 오늘"이라며 "한번 다시 불러도 되냐"라고 말해 팬들에게 응원을 받았다.
무대 중간중간 멤버들은 관객들의 호응을 계속해서 유도했다. 멤버들은 "콘서트 맛집이라고 하던데 들어봤냐"라고 말해 팬들은 환호했다. 소연은 "(환호성에) 주변에서 신고 들어왔으면 좋겠다", "천장 들썩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에 팬들은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사이 흐르는 노래에도 떼창을 이어가며 화답했다. 소연은 "우리 나오기 전에 떼창을 했다고 한다"며 감격했고, 미연은 "감동이다"라며 기뻐했다.
민니는 "'콘서트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열심히 준비해봤다"며 웃었다.
끝으로 'Nxde', '싫다고 말해', 'Lucid', 'MY BAG', 'TOMBOY' 등 (여자)아이들의 매력이 담긴 걸크러시 곡들로 무대가 꾸며졌다. 소연은 "(오늘) 신나는 곡 많이 했는데 사실 저희는 멋있는것 전문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우기는 "인터뷰에서 1년 전보다 (콘서트 규모가) 커져서 어땠냐고 물어보더라. 콘서트는 혼자 할 수 없지 않냐. 팬들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꼈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올해는 정말 건강하고 자기부터 챙긴 다음 우리를 챙겨달라"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여자)아이들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17일, 18일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타이페이, 방콕, 홍콩, 샌프란시스코, LA, 달라스,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런던, 암스테르담, 파리, 브뤼셀, 베를린, 도쿄까지 총 16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