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의 현 소속팀 나폴리가 사령탑으로 프랑스 출신 뤼디 가르시아를 뽑았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022/23시즌 정상에 오른 나폴리는 16일 가르시아 감독의 선임 사실을 발표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으나 심한 우승 후유증을 겪고 있다. 우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결별했다. 계약이 1년 남았던 스팔레티 감독은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뒤 "지쳤고, 휴식이 필요하다"며 지휘봉을 내려놨다.
여기에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도 떠날 태세다. 또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을 이용한 빅클럽 이적을 검토 중이며 세리에A 득점왕 빅터 오시멘도 나폴리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르빙 로사노,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역시 거취가 오리무중이다.
팀 재정비를 위해선 새 사령탑 선임부터 우선인데 프랑스 '레퀴프'와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현 PSG 감독인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부임을 내다봤으나 뜻밖에 가르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
가르시아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행 때 해당 팀을 맡고 있었던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1964년생인 그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AS로마(이탈리아) 사령탑을 역임했고 이후 올랭피크 마르세유,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을 거쳐 지난해 6월 알나스르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가르시아 감독은 올해 4월 알나스르 구단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고 돌연 팀을 나가 야인이 됐다. 이 때 호날두와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김민재는 새 감독을 맞아들인셈이지만 함께할지는 알 수가 없다. 김민재는 5000만~7000만 유로(700억~1000억원)의 이적료로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입단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행선지 후보로 남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