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바이아웃으로 7000만 유로(약 977억원)를 준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그를 데려가려는 구단의 매출액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도 최상위권 매출을 내는 터라 종전에 알려진 5000만 유로(약 598억원)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을 속보로 전하면서 그의 바이아웃까지 함께 거론했다.
김민재는 당초 잉글랜드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이 유력했으나 하룻밤 사이 뮌헨 이적 가능성 보도가 터져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뮌헨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하길 원하는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멩 파바르 중 한 명 혹은 전부 이적할 경우를 대비해 센터백을 찾는 중이다.
그런 뮌헨 레이더망에 김민재가 걸려들었고, 양측은 협상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맨유행보다는 뮌헨행을 보다 유력하게 내다보는 상황이다.
김민재를 데려가기 위한 뮌헨의 조건도 공개됐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중소클럽의 경우 5000만 유로로 설정됐으나 바이에른 뮌헨은 7000민 유로를 낼 준비가 돼 있다"며 "김민재와 독일 명문 구단 사이 협상은 아주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곧 합의될 수도 있다. 뮌헨은 김민재 영입전에서 앞서 있다"고 알렸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나폴리로 이적할 때 2023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가 아닌 구단에 한해 자신을 데려갈 수 있는 바이아웃 금액을 설정했다. 이 금액은 최소 5000만 유로로, 바이아웃 지불 금액의 매출액에 따라 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어 "한국인 수비수는 전임자인 칼리두 쿨리발리의 계보에 적합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물론 맨유의 관심도 끌고 있다. 현재 김민재를 위해 돌진하고 있는 뮌헨과 선수간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독일 언론에선 이미 김민재의 연봉도 공개한 상황이다. 뮌헨은 김민재 측에 1000만 유로, 약 140억원의 연봉을 주겠다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맨유가 주고자 하는 연봉 100억원 안팎보다도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김민재 놓칠 경우를 대비해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악셀 디사시를 노리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