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브리온이 '대어'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시즌 첫 승리를 달성했다.
브리온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브리온은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1세트 디플러스 기아는 경험의 우위를 앞세워 가볍게 선취점을 기록했다. 브리온은 '에포트' 이상호가 야심차게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기도 했으나 초반 주도권을 내주면서 좀처럼 픽의 의미를 찾지 못했다.
아울러 유틸 서포터가 없는 제리는 룰루를 등에 업은 '라헬' 조민성의 아펠리오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 후반 파괴력에서 압도한 디플러스 기아는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세트에서 브리온은 1세트와 다르게 조합 안정성을 바탕으로 디플러스 기아를 압박했다. '모건' 박루한의 잭스는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을 밀어내고 브리온에 주도권을 부여하기도 했다. 그래도 디플러스 기아는 '캐니언' 김건부의 카직스가 소방수 역할을 하며 소폭 추격했다.
끌려가던 디플러스 기아는 25분 브리온의 실수로 추격을 개시했다. 브리온은 끝까지 버티던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30분 드래곤 한타 대승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도 2세트처럼 브리온이 초반 공격적인 모습과 함께 신바람을 냈다. '엄티' 엄성현의 뽀삐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15분 한타에서도 삐걱거리는 모습으로 패색이 짙어졌다.
위기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코르키 성장으로 역전을 도모했다. 그러나 브리온에는 '헤나' 박증환의 아펠리오스가 일당백 역할을 하고 있었다. 좀처럼 쓰러지지 않은 브리온은 33분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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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