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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화력이 폭발해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면서 엘바도르를 무너뜨렸다.
일본은 15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간판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 활약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모두 6월 A매치 2연전 상대로 페루와 엘살바도르를 낙점했다. 일본은 이날 엘살바도르를 상대한 뒤 20일 페루와 친선전을 벌인다.
반면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먼저 상대한다. 이후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맞붙는다.
한국보다 먼저 엘살바도르를 상대한 일본은 전반전이 시작된 지 5분도 안 돼서 2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전이 시작된 지 1분 만에 일본은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왼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구보 다케후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왼발 크로스 올렸다.
구보가 올린 크로스는 정확하게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 머리로 향했다. 다니구치는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방향을 돌려놓으면서 엘살바도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일본은 곧바로 역습을 통해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 냈다. 볼 탈취에 성공한 뒤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곧바로 역습을 진행했는데, 박스 안에서 엘살바도르 수비수 로날드 로드리게스가 뒤에서 태클을 걸면서 우에다를 넘어 뜨렸다.
박스 안에서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막았기에 심판은 곧바로 일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로드리게스에게는 레드카드를 꺼내며 다이렉트 퇴장을 명했다.
키커로 나선 건 페널티킥을 얻어낸 우에다였다. 우에다는 자신이 직접 얻어낸 득점 찬스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엘살바도르 골키퍼가 슈팅 방향을 읽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 24분엔 선제골을 도왔던 구보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엘살바도르 골망을 흔들면서 팀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날 구보는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일본은 전반 44분 또 득점을 만들어 내며 엘살바도르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1mm 기적을 쓴 미토마 가오루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 볼을 도안 리쓰가 잡아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면서 점수 차를 4골 차로 벌렸다.
일본은 이날 화력이 대폭발하면서 전반전을 4-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일본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나카무라 게이토가 박스 안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스코어는 5-0이 됐다. 이때 나카무라의 골을 구보가 도우면서 구보는 이날 1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개를 기록했다.
후반 28분엔 교체 투입된 2명의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소마 유키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후루하시 교고가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팀의 6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오현규와 함께 셀틱에서 뛰고 있는 후루하시는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일본 대표팀에선 정작 외면을 당해 자주 부름 받지 못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이후로 모처럼 대표팀에 소집된 후루하시는 딱 2년 만에 A매치 복귀골을 터트렸다. 후루하시는 지난 2021년 6월 15일 카자하스탄전 득점 이후로 2년 동안 A매치 득점이 없었다.
완전히 일본의 일방적인 게임으로 진행되자 심판은 후반 추가시간 없이 그대로 경기를 종료하면서, 경기는 일본의 6-0 압승으로 끝났다.
사진=Kyodo,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