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후안 레이노소 페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맞대결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발 배제 소식에도 한국을 경계했다.
후안 레이노소 감독이 이끄는 페루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의 6월 A매치 첫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의 강호인 페루는 6월에 한국,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레이노소 감독은 "한국에 처음 와 기쁘다. 한국을 존중한다. 월드컵에 나갔던 좋은 팀이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한국전을 기대했다.
동석한 카를로스 삼브라노는 "기쁘다. 한국은 좋은 팀이고 우리에게도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페루는 월드컵 예선이 곧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이노소는 이번 한국-일본 2연전을 대비해 새로운 얼굴들을 다수 데려왔고 루이스 아드빈쿨라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카를로스 삼브라노는 직전 모로코전 퇴장으로 한국전에 결장하고 잔루카 라파둘라(칼리아리)는 소속팀 일정으로 일본전에 합류한다.
레이소노 감독은 "기존 선수들이 빠진 것을 인지하고 있고 이번 경기를 통해 다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잠재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라파둘라가 빠진 것에 대해선 "라파둘라가 지난주 세리에 B 우승으로 세리에A에 승격해 팀에서 기쁨을 누리고 일본전 전에 합류한다. 이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으로 합류했다가 일본전을 준비하길 기대했지만, 확인을 더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3월에 독일과 모로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 페루는 이제 한국전 필승 의지를 다진다. 레이노소는 "그동안 했던 것들을 강화해 한국전에 나설 것이다. 우리 팀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3월 경기, 그리고 그 이전의 것들을 세부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베스트 11은 밝히지 않았다.
한국팀 선수 중 경계하는 선수가 있는지 묻자 레이 노소는 당연히 손흥민을 꼽으면서도 "한국이 좋은 팀이란 걸 알고 있고 모든 선수가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당연히 손흥민을 꼽겠지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알고 있다. 한국 전체를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워낙 뛰어난 걸 알고 있다.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걸 인지하고 있다. 그걸 제외하더라도 다른 좋은 선수들이 있고 대체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빠져 나쁘지 않지만, 한국이 약해진다기보다는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