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15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며 3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에 들어갔다.
독일에서 군 복무를 한 경험이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재에게 행운을 빌었다.
김민재는 3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으로 인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6월 A매치 기간에 소집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같은 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페루와의 평가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평가전에 나서지 못하는 김민재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따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다른 동료들이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 동안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시간은 어느덧 5년 가까이 흘렀다.
김민재는 병역법상 6월 내에 귀국해 기초 군사훈련을 진행해야 했고 지난 6월 6일 입국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페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한 김민재에 메시지를 전했는지 묻자 "평소에도 왓츠앱(메신저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주 연락한다"라며 "행운을 빈다고 (입소 전) 연락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은 과거 자신 역시 군 복무를 했던 경험을 밝혔다.
그는 "18세에 나도 독일(당시 서독)에서 국방의 의무를 했었다. 김민재는 새로운 경험일 것이다. 40년 전 나도 군 생활을 했었다"라며 "한국의 문화이며 해야 할 의무를 그가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1964년생, 올해 58세인 클린스만은 딱 40년 전인 1983년에 군 복무를 했다. 독일 역시 당시엔 분단 국가였다.
김민재는 물론 김영권(울산현대), 권경원(감바오사카) 등이 없는 수비진의 변화에 대해서 클린스만은 "새로운 선수들이 얼굴을 드러내야 하고 증명하길 바란다. 지금이 실력을 보여줄 기회다. 원두재도 김천상무 경기를 직접 보면서 확인했고 박지수도 포르투갈에 가서 확인했다"라고 밝히며 새 선수들의 경쟁력 있는 모습을 바랐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