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잡고 연패 탈출 최원호 감독 "한승주가 훌륭한 피칭 보여줬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중심 타선 폭발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서 8-4로 이겼다. 전날 5-7 역전패의 아쉬움을 털고 오는 15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이날 1회초부터 주축 타자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 김태연의 1타점 적시타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뒤 2회초 터진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선발투수 김민우가 어깨 불편함 호소 후 2회초 시작과 함께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지만 한승주의 3⅓이닝 무실점 역투로 고비를 넘겼다. 문현빈은 3회초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 3무 34패를 기록, 9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경기 차로 유지했다. 이번주 잔여 4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탈꼴찌가 가능한 상황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한승주가 계획에 없던 상황에 갑자기 등판하게 됐는데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며 "김민우의 상태를 볼 때 한 텀 쉬어갈 수 있을 것 같아 한승주를 다음 턴 선발로 염두에 두고 길게 갔는데 정말 좋은 모습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특히 노시환이 홈런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쳐줬다"며 "마지막으로 우리 신인 문현빈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