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당초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이적에 임박했으며,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마요르카 전담 기자는 해당 소식을 부정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지난겨울부터 많은 팀의 구애를 받았다. 애스턴 빌라, 뉴캐슬, 토트넘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그에게 손을 뻗었지만, 이강인이 현재 합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PSG다.
PSG는 이강인 영입에 근접했다는 스페인 현지 보도와 함께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했다. 2200만 유로(약 304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PSG는 이강인에 1군 출전과 유럽 대회 출전을 조건으로 걸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후 프랑스 매체에서는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이강인이 PSG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이미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했다는 보도가 잇달았다.
하지만 이런 소식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기자는 아직 이강인 PSG행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마요르카 전담 기자 후안미 산체스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마요르카는 현금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이강인은 PSG로의 이적이 가능성이 높지만, '매각이 임박했다'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다.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아직 작업은 진행 중이며, 이번 주 안에 해결될 수 없다"라며 아직 이적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은 이강인 영입을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요르카도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각 진행 상황을 거의 공개하지 않았다. 협상은 진전됐지만, 최종 타결되지는 않은 상태다"라며 두 구단이 노력 중이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산체스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메디컬 테스트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최종 계약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아직 서울을 떠나기 전이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스페인, 프랑스 일부 언론과 유력 기자들의 보도와는 달리 마요르카 전담 기자의 메디컬 테스트 부인으로 이강인 이적 사가가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A매치 기간 마무리 이후 그의 이적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