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문빈의 가족이 고인과 관련한 루머 생산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3일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에는 '판타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먼저 아스트로와 항상 함께해 주시는 아로하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며, 아스트로를 사랑해 주시는 아로하 여러분이 모인 소중한 공간인 팬카페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이하 내용은 문빈 군의 어머님께서 직접 전하는 말씀이며, 해당 공지는 아로하 여러분의 소중한 공간인 팬카페를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만 게재될 예정입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가 전한 편지의 내용은 "안녕하세요 빈이 엄마입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먼저,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하여 마음 써주신 팬분들의 편지와 꽃들 그리고 많은 정성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팬 여러분들 또한 많은 위로와 건강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문빈의 어머니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모두가 제 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인 걸 알고 있으나 일부 소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보았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루머들이 엄마인 저의 입장에서 너무 바라보기 힘들며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거듭 호소했다.
끝으로 "빈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팬분들이 아픈 마음에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마무리했다.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서울시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에 연예계와 팬들은 슬픔에 잠겼다. 그러나 이를 악용한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 등에서는 루머와 가짜뉴스를 생성했고 문빈의 가족들은 직접 나서 루머 유포를 중단하기를 호소하게 됐다.
한편, 지난 6일 소속사는 사옥에 마련돼 있던 문빈의 추모 공간을 남한산성 국청사로 옮겼다.
판타지오는 "유가족분들의 요청으로 남한산성 국청사 한 공간에 '달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아로하가 언제든지 마음 편히 방문하셔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달래고 위로받고 가실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에는 문빈의 동생 빌리 문수아가 활동 재개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문수아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당사는 아티스트 케어를 최우선으로, 문수아 및 빌리 멤버들의 활동을 세심하게 서포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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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